[2016 공채] 상반기 채용, ‘삼성’- ‘CJ’ 가 기대 되는 이유



지난 한해를 잘 마무리하고, 올 한해에 새로운 기대를 걸고자 <캠퍼스 잡앤조이>가 ‘2016 상반기 공채진단, 누가누가 잘했나? 누가누가 잘할까’ 기획을 준비했다.
이번 기획을 위해 취업을 앞둔 전국 대학 3~4학년생 304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약 2개월 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첫 번째 질문은 ‘2015년, 신입사원을 가장 바람직하게 선발한 기업은?’이었다. 신입사원을 ‘잘’뽑았다고 판단한 근거로 취업준비생 응답자 절반이 이상이 ‘스펙보다 능력을 위주로 공정하게 선발했기 때문’을 들었다. 또 전체 응답자의 34%(304명 중 104명)가 지난해 가장 ‘잘’ 뽑은 기업으로 삼성을 꼽았다. 다음은 LG(35명)와 현대자동차(33명), SK(32명)가 차지했다.




취업준비생들은 올해도 삼성에 가장 큰 기대를 걸었다. 삼성을 꼽은 데는 대다수가 ‘탈스펙과 다른 기업에 비해 큰 채용규모’를 꼽았다. 이재용 부회장 체재의 사업 재편에 따른 새로운 행보에 관심이 간다는 의견도 많았다. 삼성이 신입공채 시장을 선도하는 이미지가 있다는 것도 이유였다.
CJ는 ‘최근 활발한 대외진출과 성장가능성으로 채용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문화기업이라는 이미지만큼 채용에도 남다른 마케팅을 시도할 것 같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특히 지난해 인프라코어의 인력 구조조정으로 크게 회자됐던 두산에 호기심을 보이는 응답자도 11명 있었다. 이들은 ‘두산이 최근의 위기를 딛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올해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도 삼성이었다. 2순위는 특히 여성 지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CJ가 차지했다. 16%의 지지를 받은 기타 기업에는 금융권이나 외국계 기업도 있었다. 반면 최근 각각 오너의 경영방침과 계열사 구조조정으로 위기를 겪은 한진과 두산을 희망하는 응답자는 0명이었다.



최근 가장 아쉬웠던 전형으로는 NCS(58명)와 한 표 차로 인문학 전형(59명)이 뽑혔다. 두 전형 모두 새로 준비해야 돼 부담스럽다, 정보가 없다는 게 이유로 거론됐다. 이력서에 불필요한 스펙란을 폐지하는 흐름은 앞선 응답자와는 반대로 여러가지 역량을 쌓아놓은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자격증 등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박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글/그래픽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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