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공모전, 대학생 아이디어 톡톡 튀네

전국 지역별로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들어선 가운데 각 센터별로 청년 창업공모전이 활발하고 지속적으로 펼쳐져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공모전에 입상하면 창업지원금을 받게될 뿐만 아니라 우수 아이템의 경우 창업컨설팅, 기술지원, 자금지원, 창조경제혁신센터 전담 대기업의 경영노하우 전수 등 원스톱 지원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에 각 센터별로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대학생들이 기성세대 창업자들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으며, 실제 수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동대학교에 재학중인 김태완, 김승태(경영학, 4학년) 학생은 최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하고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이 주관한 ‘제1회 CJ대한통운 물류 신기술.신사업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두 학생은 신사업 부문에 지원, 고객의 물건을 목적지까지 가장 빠르게 배송하는 전국망 배송 채널 연계 플랫폼을 기획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국립 순천대학교의 고분자공학과 연합 동아리인 ‘유니버스K’팀은 지난해 11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한 ‘제2차 전남 도내 대학동아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받았다. 이들은 ‘소중한 나의 기억, 소나기’라는 여행 관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품해 색다른 시스템과 마케팅으로 완성도와 상품성을 인정 받았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하 유니스트) 재학생이 창업한 교육벤처기업 페달링은 공모전 입상이 해외 투자 유치까지 이어진 성공사례다. 유니스트 기술경영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이 회사 공대선 대표는 지난해 9월 재학생 3명과 함께 1대1 맞춤형 교육 애플리케이션 '하루과외'를 개발해 페달링을 창업했다. 페달링은 지난해 12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역대학 창업우수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미국 LA 소재 ‘스트롱 벤처스’와 교육 전문기업 ‘스터디 모드’에서 각각 4만달러, 1만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해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정유진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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