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비더로켓’ 시즌 2 시작

서울대학교,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비더로켓’ 시즌 2 시작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비더로켓’ 시즌 1에 이어 ‘비더로켓’ 시즌 2를 개최한다. 참가 희망자는 홈페이지(betherocket.org)를 통해 오는 1월 27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비더로켓’은 2014년도에 개최하여 많은 관심과 다수의 청년창업기업을 발굴해오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예비창업자 및 스타트업들이 3개월간 창업활동에 집중하여 최소기능제품(MVP, Minimum Viable Product)을 만들고, 전문가와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사업 방향전환(Pivot)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팀들은 시작 단계에서 MVP 제작을 위한 지원금과 서울대학교에서 제공하는 각종 자문 서비스와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참가업체는 3개월 동안 2주 단위로 총 5회에 걸쳐 전문가들로부터 수행성과를 평가받으며, 각 단계를 통과할 때마다 일정 금액의 생존금을 지급받아 다음 단계의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3개월간의 ‘서바이벌 엑셀러레이팅’을 수료하여 ‘로켓’이 된 창업팀들은 올해 5월 개최될 ‘런칭데이’(Lauching Day)를 통해 완성된 제품과 서비스를 일반인과 투자자에게 홍보할 수 있다. 또한 수상팀들은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벤처캐피탈 등의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
2015년 2월에 진행됐던 비더로켓 시즌 1의 런칭데이에는 벤처캐피탈과 엔젤투자자 등을 포함해 약 500여명의 스타트업 관계자와 일반인이 참가했으며, 본선에 진출한 7개 팀 중 4개 팀이 약 24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보였다.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 박종래 대표는 “스타트업에게 중요한 것은 열정과 스피드인데, 이번 시즌 2를 통해 이런 가능성을 충분히 테스트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비전과 역량을 겸비한 스타트업들이 창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술지주회사의 축적된 노하우를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지원 사업 적극적으로 펼치는 대학들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스타트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부흥기를 맞으며 각 대학에서 스타트업 관련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13일 숙명여대 창업보육센터에 문을 연 공공데이터 창업지원 종합공간 '오픈스퀘어-D'도 그 중 하나다.
행정자치부가 개소한 이곳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는 아이디어와 창업자를 발굴해 사업화와 창업까지 지원하는 국내 최초의 공공데이터 활용 원스톱 지원센터다. 공공데이터에 대해 아이디어와 기술을 공유하는 협업 공간과 창업자를 육성하는 입주 공간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지난해 공모심사를 통해 7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입주를 완료한 상태다.
카카오, KT, MOS 등 전문기업이 함께 할 예정이며,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는 창업자 대상으로 하는 창업학교, 벤처투자사와의 일대일 상담, 맞춤형 자문·상담과 함께 투자유치 관련 이벤트, 언론마케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연세대학교에서는 창업지원단이 '스타트업 레벨업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1월 7일까지 신청을 받아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예비기술창업자와 창업 1년 미만의 기 창업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주로 사업계획서 작성법 강의, 사업계획서 작성 실무 등 사업계획서 작성법에 대해 다룬다.
교육비는 전부 무료이며,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장 명의의 수료증을 발급한다. 또한, 연세대학교 창업선도대학 창업지원 프로그램 신청·연세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 시 가산점 혜택 등이 주어진다.
연세대학교는 이전에도 창업, 스타트업을 키워드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대학교 중 하나다. 창업지원단 학생벤처센터를 운영하고, 우수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CEO 지원, 창업동아리 운영, '스타트업을 위한 동영상 마케팅 1.0' 교육생 모집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한양대학교에서는 그동안 지식재산(IP) 컨설팅 및 기술사업화 지원, 예비 사업가 창작공간 '아이디어 팩토리' 개발, 초기 스타트업 최대 900만 원을 지급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학생창업자·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등의 스타트업 정보를 공유하는 '한양 스타트업 비즈니스 데이'를 열기도 했다.



캠퍼스에 스타트업 전문가 모이는 포럼도 잦아져 스타트업 관련 포럼을 대학이 주최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제주대학교 아열대 농생명 융복합산업 인재양성사업단은 지난 14일 '스타트업 CEO 초청 특강'을 실시했으며, 카이스트(KAIST)는 지난해 11월 국내·외 스타트업 전문가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포럼에는 올리 브올라(Olli Vuola) 핀란드 알토대학교 교수, 밀턴 맥콜(Milton B. McColl) 가우스 서지컬(Gauss Surgical) CEO, 카라 슈르마니타인(Kara Shurmanitine) 매스챌린지 글로벌 파트너십 담당 이사가 강연자로 참여했다.
이화여대에서는 지난해 10월 15일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스타트업 바이블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포럼은 MIT 디지털러닝팀의 에르틴 베시모프가 MIT에서 첫 번째 기업가정신인 무크(MOOC·온라인 공개강좌)를 만들게 된 계기를 소개하고, MIT MBA 출신의 김형수 이원 타임피스 대표가 창업스토리를 들려주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김은진 기자 (skysung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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