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66명 시간선택제 공무원 채용… 전체 1%도 시간제로 전환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24일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대학생들과 '도시락 취업토크'를 하고 있다. /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15.8.24


공무원에도 시간선택제가 확대된다.
정부는 올해 466명을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채용한다. 또 2018년까지 각 부처 정원의 1% 이상을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의 '시간선택제 공무원 확대 지침'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혁신처는 채용형 시간선택제 공무원를 지난해보다 24%가 늘어난 466명을 올해 선발한다. 내년에는 560명까지 늘려 뽑는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근무시간을 기준으로 두 가지 전형으로 나뉜다. 통상근무시간(주 40시간)의 절반 정도를 오전, 오후, 격일 등에 근무하는 조건으로 새로 뽑는 채용형과, 기존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 15∼30시간 근무하도록 하는 전환형 형태다.
혁신처는 또 2018년까지 정원의 1% 이상인 약 1천500명을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전환하고 육아와 질병, 가사휴직 전후에 적극 활용한다. 1년간은 이로 인해 줄어드는 급여의 30%(월 최대 50만원)를 1년간 지원한다.
인사혁신처는 멘토링과 교육간담회를 활성화해 시간선택제에 대한 적응 지원 및 인식 개선에 나서고, 우수사례 경진대회 및 우수사례집 발간 등을 통해 공감대를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부처가 시간선택제에 적합한 직무를 원활하게 발굴할 수 있도록 시간선택제의 직무속성과 업무수행 특성 등을 수록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정렬 인사관리국장은 "시간선택제는 정부의 일ㆍ가정 양립 및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핵심 정책수단"이라며 "근무형태 패러다임을 전환시켜 공직의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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