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재, 이제 ‘빌북’에서 알아봐

“안 쓰는 교재는 맡기고, 필요한 교재는 빌리고”

사진출처=빌북 페이스북 페이지

공유형 대학교재 대여 서비스인 ‘빌북’ 웹사이트가 지난 4일 첫선을 보였다. 빌북은 스타트업 기업인 플래니토리가 고안한 서비스로, 사용하지 않는 대학교재를 매입하거나 위탁 받아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대여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빌북을 통해 즉시 판매 가능한 교재는 전국 대학 상경계열 교재 약 2500여 종이다. 빌북 홈페이지에서 판매를 원하는 교재의 ISBN 번호 13자리를 입력하면 매입 제안가를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판매 신청을 하고 편의점 택배를 이용해 교재를 보내면 판매가 완료된다. 택배비는 빌북에서 부담한다. 빌북은 최근 판매자의 편의를 위해 1박스 당 7권 이상의 교재를 보낼 경우 택배사에 관계없이 택배비를 자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판매자가 택배비 지불 증빙을 카카오 톡으로 전송하면, 택배비를 환불받는다. 판매 외에 키핑(위탁)도 가능하다. 절차는 판매절차와 동일하며, 대학에서 사용된 교재는 모두 가능하다. 키핑한 교재는 한 학기동안 한번 대여되며, 교재가 대여될 때마다 정가의 10%를 받을 수 있다. 키핑한 교재는 대여자가 원할 때 대여자에게 판매될 수 있으며, 이 경우 교재를 키핑한 사람은 정가의 40%를 지급받을 수 있다. 키핑 교재 판매를 원치 않으면 키핑 등록 후 빌북 카카오 톡을 통해 알려야 한다. 위탁 후 1년이 경과한 교재는 희망할 경우 돌려받을 수도 있다. 키핑 기간은 한 권당 최대 5년까지다. 빌북은 지난해 2학기 고려대학교에서 시범 운영을 실시했으며, 올해 1학기부터 전국 대학으로 운영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강진주 인턴기자 jinjuk9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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