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맞이 새 취미생활, ‘필사 한번 해볼까?’

지난 해 격언·명언·시 등을 책 여백에 베껴 쓸 수 있도록 구성된 필사책이 인기를 누렸다. 서점가에 불어온 ‘필사(筆寫)’ 열풍은 새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년맞이 새 취미활동으로 필사를 하며 마음의 양식을 얻고, 여유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1. <고전필사>│박수밀 저

책 <고전필사>
<고전필사>는 고전의 문장 중 리더가 필요한 덕목을 담은 70여개의 구절을 한데 모은 책이다. 한문으로 쓰인 원문을 우리말로 쉽게 풀이했다. 시대가 변해도 그 가치는 여전한 고전의 지혜를 읽고 새기며 마음의 여유를 느끼고,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2.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김용택 저

책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사진출처 한경DB
이 책은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엄선한 101편의 시를 수록한 책이다. 책의 왼쪽 페이지에는 시의 원문이 실려 있으며, 오른쪽 페이지에는 여백이 마련돼 있다. 김소월·이육사·윤동주·백석 등 우리에게 친숙한 시인들의 작품은 물론 황지우·천양희·이성복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문인의 시와 니체, 괴테 등 외국 작가의 문장도 실었다. 또한 김용택 시인의 시 10편도 함께 소개돼있어 ‘섬진강 시인’의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소장할 만하다.
3. <마음필사>│고두현 저

책 <마음필사>=사진출처 한경DB

언론인과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두현이 독자와 함께 나누고 싶은 시와 글귀를 수록했다. 시와 산문 등 91편의 작품에서 고른 명문장이 담겨있다. 책에 수록된 주옥같은 문장들이 지친 현대인에게 감수성을 불어넣는다. 각각의 시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사진들이 시를 읽고 쓰는 재미를 더한다.
4. <나의 첫 버킷리스트 2016>│김유정 저<나의 첫 버킷리스트>는 필사용 책을 처음으로 출판했던 새봄출판사에서 펴낸 ‘필사하며 읽는 한국현대문학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책에는 김유정의 대표작인 ‘동백꽃’ 전문과 함께 김유정 연보를 실어 그의 작품과 세계관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월간계획표와 필사 다이어리도 실려 있어 다이어리로도 활용 가능하다.
5. <오늘, 행복을 쓰다>│김정민·배정애 저

책 <오늘, 행복을 쓰다>=사진출처 한경DB
<미움 받을 용기>가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면서 아들러 심리학 열풍이 불고 있다.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을 압축할 수 있는 핵심 문장들을 선정해 수록했다.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두 번째 스무살’에 소개됐던 책이기도 하다. 명언을 엮어놓은 형식으로 구성돼 내용이 한 눈에 들어온다. 짧은 문장으로 긴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강진주 인턴기자 jinjuk9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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