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무원·공공기관 채용규모 증가한다

노량진 고시생들 /김병언 기자 misaeon@20140103..


올해 공무원과 공공기관 채용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국가공무원 5·7·9급 및 외교관 후보자 공개채용을 통해 5370명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1989년 이후 27년 만에 최대 규모다. 연중 추가모집, 경력채용까지 포함하면 최종 채용규모는 늘어날 전망이다.
5급은 380명(외교관 후보자 36명 포함), 7급은 870명, 9급은 412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보다 560명 증가했다. 특히 9급은 행정직 3756명, 기술직 364명으로 전년대비 420명 확대된다. 가장 많이 늘어난 채용은 검찰직으로 155명을 뽑는다.
7급은 행정직 690명, 기술직 152명, 외무영사직 28명을 뽑는다. 140명 채용이 늘어난 규모다. 세무직 채용도 전년대비 122명 늘어난다. 5급은 행정직 262명, 기술직 82명, 외교관 후보자 36명(지역외교 아시아 분야 포함)을 채용해 전체 채용규모는 올해와 동일하다.
7·9급 장애인, 저소득층(9급) 구분모집 선발인원도 확대한다. 장애인은 올해보다 16명 늘어난 274명, 저소득층 모집은 13명 늘어난 113명을 채용한다.
인사조직·정보보호 직류도 처음으로 뽑는다. 인사조직은 15명(5급 5명, 7급 10명), 정보보호는 19명(5급 2명, 9급 17명)을 선발한다.
공무원 채용 시험에도 변화가 있다. 경찰공무원 1차 합격자가 제출하는 서류가 간소화된다. 순경 공채 필기시험에 합격한 뒤 자기소개서, 최종학력증명서, 1종 보통 운전면허증 사본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소방공무원시험 역시 체력시험 비율이 기존 25%에서 15%로 축소된다.
한편, 올해 공공기관 채용도 전년대비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1월, 2016년 공공기관 채용규모를 지난해 계획 인원인 1만7672명보다 4.8%(846명) 증가한 1만8518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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