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95% “불합격 통보도 좀..”

취업준비생 대다수는 입사지원 결과가 비록 불합격일지라도 통보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취업준비생 1599명을 대상으로 ‘불합격 통보 희망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5%가 ‘불합격이더라도 해당 사실을 통보해주길 원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5%는 ‘불합격 사실뿐만 아니라 그 이유에 대해서도 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지원자에 대한 기본적 예의다’(54.1%·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합격 여부를 몰라 마음을 졸이게 된다’(52.8%), ‘다른 구직활동에 전념할 수 있다’(51.5%), ‘합격 확인까지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37.5%), ‘사유를 통해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31.2%), ‘미 통보 시 더 큰 좌절감을 느낀다’(10.9%) 등의 응답이 있었다.
‘입사지원 후 불합격 통보를 받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77.1%였고, 이러한 경험에 따른 부작용으로는 54.1%(복수응답)가 ‘괜한 기대감에 실망감만 커졌다’고 답했다. 또 ‘합격 여부를 확인하느라 시간을 낭비했다’(44.3%), ‘사유를 알지 못해 개선이 어려웠다’(41.3%), ‘다른 기업에 지원할 기회를 놓쳤다’(35.4%), ‘뒤늦게 알고 박탈감이 더욱 커졌다’(30.6%)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이 불합격 사실을 통보하지 않는 행태는 기업 이미지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5.8%는 ‘불합격 여부를 미 통지한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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