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아워홈·CJ프레시웨이, 대학생 요리 서포터즈로 신제품 아이디어 모색


롯데푸드·아워홈·CJ프레시웨이 등 식자재 기업 3개사가 대학생 요리 서포터즈 운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B2B(기업대 기업) 기업인 식자재 회사들이 서포터즈에 올인하는 이유는 요리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자사 기업이미지를 제고하고, 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신제품 개발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대학생 요리 서포터즈 운영을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롯데푸드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히든서포터즈’라는 이름으로 대학생 체험단을 결성해 현재 8번째 기수를 운영 중이다. 서포터즈로 선발되면 매월 롯데푸드에서 제공받는 식재료로 요리를 만드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각 요리별로 레시피도 함께 주기 때문에 요리에 자신이 없는 남학생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롯데푸드 서포터즈 담당자는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마케팅팀에서 활용하는 사례도 있으며, 일부 뛰어난 아이디어는 롯데푸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롯데푸드 히든서포터즈 활동기간은 6개월이며, 2, 8월 두 차례 걸쳐 모집한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서포터즈 ‘판아워홈’은 현재 4번째 기수가 활동 중이다. ‘판아워홈’은 “아워홈을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다. 식자재 3사 중 가장 많은 인원인 100명이 활동한다. 서포터즈에게는 매달 아워홈이 내놓은 새로운 식자재가 제공된다. 학생들은 재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개발한다. 판아워홈의 노력이 담긴 레시피는 아워홈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소개된다.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아워홈에 취업할 때 우대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우수 서포터즈에게 서류전형을 면제해 주기 때문이다. 서포터즈 활동기간은 총 1년으로, 매해 3월 새로운 기수를 선발한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처음으로 대학생 셰프 홍보단 ‘프레시셰프’를 운영하고 있다. 프레시셰프는 CJ프레시웨이에서 제공한 제품으로 본인만의 레시피를 개발하고, 온라인에 공유하는 활동을 한다. 학생들은 매월 두 차례 직접 개발한 요리 레시피를 본인 블로그에 연재한다. 현재 8명의 학생들이 활동 중이며, 활동기간은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이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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