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이 청년실업의 대안?..경제구조부터 바뀌어야"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가 창업 환경 조성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로 인식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incruit.com)가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창업에 관한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가 '청년 실업의 대안으로 창업을 권하는 정부 정책에 공감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 이유로는 '대기업 중심 경제체제로 인해 창업자가 지속적으로 생존할 수 없는 산업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4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너무나도 이상적인 주장인 것 같아서'(16%), '성공한 다른 나라의 예시만을 들며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15%), '창업보다는 취업이 안정적일 것 같아서'(11%) 등의 응답이 주를 이뤘다.
취준생 등이 창업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자금 부족 및 연대보증제도로 인한 신용불량자 양산 등 경제적인 리스크'(54%) 때문이었다. '적당한 아이디어 및 아이템 부재'(23%),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 부족'(15%) 등의 이유도 있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19일부터 11월 2일까지 이메일 설문 형태로 진행됐다. 참여인원은 598명으로, 이 중 대학생 또는 졸업 후 구직 중인 응답자의 비율은 50%였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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