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취업은 어디로? 산업인력공단 '해외 우수 일자리 베스트 20' 발표





'해외'와 '취업', 취업준비생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하는 단어로 이만한 게 또 있을까. 해외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 국내 취업 시장보다는 사정이 나을것이라는 생각 덕분에 해외 취업에 대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은 식을 줄 모른다.
1년 내내 'K-MOVE 글로벌 채용 박람회'와 같이 해외 취업 관련 박람회가 끊임없이 열리는 것만 봐도 청년들의 관심이 '해외'에 쏠려있다는 것을 알 수있다.
지난 5월 잡코리아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대학생, 취업준비생 567명을 대상으로 '해외취업에 대한 인식'을 주제로 설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6.4%가 '기회가 된다면 해외로 취업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취업준비생 5명 중 4명은 해외 취업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 이유로는 '해외기업이 통상 복지 및 근무환경이 우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37.6%였으며, 해외기업의 전문기술을 습득하고 업무능력을 키우기 위해(25.7%) 국내에서는 더 이상 취업 전망이 없어 보여서(19.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구직자들이 해외 취업에 갖는 관심을 악용해 해외 취업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액연봉을 받게 해주겠다"며 취업 알선료를 챙긴 뒤 깜깜 무소식인 경우가 대표 사례. 막상 채용 공고와 다른 허드렛일을 시켜 몸을 상하게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런 피해를 막고 청년들이 건강한 해외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7월 부터 격주로 <해외 우수 일자리 베스트 20>을 발표하고 있다.
<해외 우수 일자리 베스트 20>은 해외 일자리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켜 해외취업으로 이어ㄷ질 수 있도록 다양한 평가기준을 통과해 엄선된 20개의 일자리를 말한다.
단순노무직을 배제한 평균 연봉 2400만 원 이상 수준의 정규직 채용 공고를 우선 선택하는 것은 물론, '2014 OECD 고용 전망'에서 제시한 일자리의 질 기준인 연봉, 정규직, 금누환경을 중심적으로 고려해 선정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구직활동을 할 수 있다.
11월 16일 발표한 11월 3주차의 베스트 일자리 중에는 비자 수수료 및 항공료, 주거 등의 실질적 복지혜택들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미국 : SungWon Distributor LLC? 베트남 : USOBEAU, KVF ? 일본 : 일본화학대기업, CAL 주식회사, ㈜이북이니셔티브재팬? 오스트레일리아 : 자동차 수리/도장 업체, Hospitality 전문 업체? 인도네시아 : PT. OZ GUITAR, PT. Daenong Global, PT. TELE GLOBE GLOBAL? 사우디아라비아 : 신광에이스전기(주)? 싱가포르 : 세종한국어학교? 인도 : ㈜이랜텍? 중국 : SHAOXING COUNTY KEBIT TRADE CO. LTD? 캐나다 : Paran Tours Inc.? 홍콩 : Spreadboom

대표적으로 미국 ‘SungWon Distributor LLC’의 Lotte Plaza Market에 판매관련 관리자로 취업되면, 미국 취업비자(H1B) 수속비용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으며, 숙소, 차량, 은행 등 초기정착을 위한 업무 또한 지원받는다.
싱가포르 ‘세종한국어학교’는 채용된 문리 및 어학강사에게 휴가, 병가, 보험, 출산휴가, 탄력적인 근무시간 및 실업급여를 모두 보장해준다.
인도 ‘(주)이랜텍’에서 선발하는 총무 및 인사 관리자는 한국 휴가를 연 1회 사용할 수 있으며, 휴가 시 왕복 항공권을 제공받는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형 기숙사 및 통신비, 출퇴근 통근차량 등에 대한 사항을 지원받는다.
지원요건 및 기타 근무조건 등 보다 더 자세한 정보는 해외통합정보망인 월드잡플러스(Worldjob.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원하는 구인기업에 직접 구직신청도 가능하다.




김은진 기자(skysung89@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