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선정한 대학 슬로건 Best 5


대학생이 선정한 대학 슬로건 Best 5
대학마다 학교를 상징하는 슬로건이 존재한다. 슬로건은 해당 대학의 이념과 다짐을 반영한다. 대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대학 슬로건은 무엇일까? <캠퍼스 잡앤조이> 대학생기자단의 투표를 거쳐 선정된 대학별 슬로건 1위부터 5위를 소개한다.

1위. 서울대 ‘누군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

서울대 캠퍼스=사진제공 서울대학교


서울대에는 학교에서 지정한 공식 슬로건이 없다. 서울대의 슬로건으로 알려진 ‘누군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는 문구는 한 서울대 교수가 학생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했던 말이라고 한다. 자신의 제자들에게 ‘너희들이 바로 조국의 미래’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었던 듯하다. 한국의 젊은 지성을 선도하는 서울대의 무한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2위. 고려대 ‘너의 젊음을 고대에 걸어라, 고대는 너에게 세계를 걸겠다’


고려대 캠퍼스=사진제공 고려대학교
‘너의 젊음을 고대에 걸어라, 고대는 너에게 세계를 걸겠다’는 문구는 2009년 처음 사용됐다. 학교에서 지정한 공식 슬로건은 아니지만, 고려대의 슬로건 중 가장 널리 알려지고 사랑받는 슬로건이다. 고려대가 ‘천년고대 세계고대’라는 기치를 내걸었던 것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학생들이 곧 고려대의 동반자이고, 고려대는 그들과 소통을 계속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로 나아가겠다는 기백과 패기가 느껴진다. 이 슬로건을 본다면 누구라도 고려대에 젊음을 바치고 싶은 마음이 샘솟을 듯하다.

3위. 서강대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

서강대 캠퍼스=사진제공 서강대학교
서강대의 슬로건인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라는 문구는 1964년 2월, 서강대 초대 학장이었던 길로연 신부가 서강대 제1회 졸업식 축사에서 했던 연설의 일부다. 졸업생들에게 서강인으로서 자부심을 갖도록 격려하기 위해 한 말이었다. 서강인으로서 사회에 첫 걸음을 내딛는 졸업생들은 이 한마디에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았을까? 졸업 축사의 인상 깊은 한마디는 서강대의 자랑스러운 슬로건이 됐다.
4위. 이화여대 ‘세상은 이화에게 물었고 이화는 그대를 답했다’

이화여대 캠퍼스=사진제공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대는 지난 1월부터 구성원들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문안을 담은 ‘이화글판’을 선보여 학교 정문에 게시하고 있다. 이화여대의 슬로건인 ‘세상은 이화에게 물었고 이화는 그대를 답했다’는 ‘이화글판’의 첫 번째 문안으로, 이화여대 경제학과 13학번 김윤이 씨의 작품이다. 지난해 10월, 이화여대 온라인 커뮤니티 ‘이화이언’에 올라온 여러 문안 가운데 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된 것이다. 채택된 문구를 생명과학과 12학번 노현지 씨가 캘리그라피로 디자인했다.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자부심과 애정이 듬뿍 담겨있다.

5위. 숙명여대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숙명여대 캠퍼스=사진제공 숙명여자대학교
숙명여대의 공식 슬로건인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이라는 문구는 1997년 처음 탄생했다. 이는 숙명인이 가진 섬세함과 소프트파워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진취적 여성 리더를 양성한다는 의미다.소프트파워는 교육·학문·예술 등 인간의 이성과 감성적 능력을 포함하는 문화적 영향력을 가리킨다. 즉, 부드러운 힘은 수동적이거나 의존적이지 않은 강력하고도 효율적인 리더십을 표현한 것이다. 숙명여대 측은 “이 슬로건을 통해 역동적으로 시대를 선도하는 여성 리더 양성 기관이라는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최고의 대학 슬로건은?' 설문조사 결과

글 강진주 인턴기자·사진제공 각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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