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이의 사진일기 9화. 중국 이케아 탐방기


중국에 온 지 벌써 4주가 되었다. 내가 중국에 와서 가장 기쁜 점은, 내가 좋아하는 나이차가 매우 싸다는 것이다. 엄청 큰 나이차가 한국 돈으로 2000원밖에 안 한다. 그렇다고 맨날 마셔대다간 살이 찌기 십상이므로, 적당히 먹어야 한다. (나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
#나이차 #단돈2000원 #기쁘다
밤에는 가끔 학교를 한바퀴 돈다. 캠퍼스가 예뻐서 걸을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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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외대
학교를 몇 바퀴 돌고 방에 들어와서 밖을 보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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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외대의밤
다음 날엔 같은 학교 친구들과 다같이 완다 광장에 갔다. 대련외대에는 시내까지 나가는 버스가 있다. 편도에 8원, 한국 돈으로 약 1600원 정도 한다. 일반 시내버스에 비하면 비싼 가격이지만, 편리하다. 학교에서 완다 광장까지는 약 40분정도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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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 #완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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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 #완다광장
웬만한 것은 완다광장에도 다 있다. 유니클로, h&m, 미니소(중국의 다이소), 코코, 왓슨스, 무인양품, 노래방 등등. 주위에는 한국 음식점들이 있어서 가끔 한국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완다 광장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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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 #완다광장 #진리의삼겹살
이 날은 삼겹살을 먹었다. 다들 중국에 와서 처음 먹는 삼겹살이라 정말 맛있게 먹었다. 더 먹고 싶었지만, 막차가 8시 반인 관계로, 급하게 돌아와서 아쉬웠다.
이번주 주말엔 이케아를 갔다. 한국에서도 안가본 이케아여서 그런지 더 기대가 되었다. 스쿨버스를 타고 승리광장에서 내린 후 기차역까지 걸어갔다. 우리의 계획은 여기서 택시를 잡아서 이케아 바로 앞까지 가자! 였지만, 택시가 정~~~~~~말 안 잡혔다. 결국 우리는 버스를 타고 갔다. 20여 분 버스를 타고 가니 드디어 이케아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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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 #이케아
이케아 안에 들어가니, 침대에 누워서 자고 있는 중국인들이 보였다. 뉴스에서 중국인들이 이케아 침대에서 자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그때는 일부 사람들만 그런 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까 조금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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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 #이케아
방에서 쓸 초와 램프를 사고, 식당에서 간단히 요깃거리를 했다. 중국에 온 이래 처음 먹는 케이크와 우유였다. 진짜 맛있어서 눈물이 났다.
#대련 #이케아 #정말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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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에서보이는 #대련
이케아를 나온 후 우리는 학교로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그런데…….. 승리광장까지 가는 유일한 버스가 끊겨 있었다. 다급해진 우리는 택시를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저녁인데다가 너무 멀어서 택시가 잘 안잡혔다. 결국 둘둘이 나뉘어서 택시를 잡기로 했다.
그렇게 한 30분 지났을까, 정말 운이 좋게도 완다광장까지 태워준다는 택시를 발견해서 후다닥 탔다. 택시기사 아저씨에게 연신 ‘??’를 반복했다.
착한 택시기사 아저씨 덕분에 우리는 완다광장에서 막차를 타고 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중국에서 택시를 잡기는 힘드니, 버스 막차시간을 잘 확인하자’라는 교훈을 얻은 하루였다.
이케아에서 사온 초에 불을 붙여서 램프에 넣으니 제법 분위기가 났다. 정말 힘든 하루였지만, 대련 그리고 중국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 된 계기가 된 하루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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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분위기전환에최고

기획·정리 캠퍼스잡앤조이 nyr486@hankyung.com글·사진 박정윤
칼럼연재 신청 및 문의 nyr48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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