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열린 2015 산학협력 EXPO 성료… 행사 돌아보기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산학협력 EXPO가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진행됐다. 산합혁력 EXPO는 ‘가치있는 내일, 같이하는 도전’이란 슬로건 아래 LINC(산학협력선도대학)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자 추진됐다.
LINC는 교육부의 지원을 받은 대학과 기업이 인적·기술적 교류를 통하여 상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기업은 창의적 인재와 기술적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대학은 학생들에게 현장체험의 기회와 건강한 지역 기업에 대한 정보를 줄 수 있어 호평을 얻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부스뿐만 아니라 학생설계작품인 ‘캡스톤디자인’의 기술을 이전할 수 있는 ‘캡스톤디자인옥션마켓’, ‘학생창업관’, ‘취업지원센터’등 엑스포를 찾는 다양한 목적의 방문자들을 위해 100여개에 가까운 부스들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동신대학교에서 제작한 조립형 배를 만드는 학생들

창업에 대해 상담하고 있는 학생들과 멘토들
행사 곳곳에는 창업관과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 부스에 견학을 온 중·고등학생들의 모습도 눈에 띠었다. 학생들은 각 부스의 전시품들을 물어보기도 하고 관심 있는 전공에 대해 물어보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행사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29일에는 현장실습 수기 공모전 및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그 중 멀티탭을 개조한 스마트탭으로 공학 및 자연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단국대 도그피트(DogFeet)팀의 신익수씨(컴퓨터과학과)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스마트탭을 개발한 단국대 도그피트(DogFeet)팀의 신익수씨

스마트탭: 개조된 멀티탭과멀티탭을 자유자재로 끄고 켤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캡스톤에대해 생소했을텐데 어떻게 알게됐나요? 감사합니다. 저희가 대학교 3학년 때 선배님들 졸업작품 전시회를 간 적 있습니다. 직접 가서 보니 좀 특별한 졸업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여러 군데 공모전을 알아보던 중에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알게 됐습니다. 캡스톤이란개념은 생소했는데 공학계열학생들이 작품 만들어서 출품하는 곳이라는 걸 알게 되어서 참가하였습니다.
스마트탭을 생각해낸 계기가 궁금해요. 저희가 사물인터넷 분야를 해보려 했어요. 처음에는 스마트 선풍기, 도어록(door-lock) 등을 생각했는데요. 집에 있는 가전제품들을 편하게 제어해보자 하는 생각에서 가정에서 제일 흔히 쓰는 멀티탭을 애플리케이션상에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탭’으로 발전시키게 되었습니다.
스마트 탭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세요.저희 스마트 탭은 개조한 멀티탭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직접 멀티탭 코트(버튼)의 온오프를 조정할 수 있고, 타이머 기능을 넣어서 몇 분 후에 끌 수도 있습니다. 스케줄러라는 기능도 있어서 원하는 요일, 시간을 설정하면 그때에만 켜지고 자동으로 꺼질 수 있도록 만든 겁니다.
이번 캡스톤디자인 옥션마켓을 통해 바라는 것이 있다면?많은 분이 일 년 동안 저희 작품을 보고 가셨는데 상용화됐으면 좋겠다는 분도 계시고 가격대비 좀 비싼 거 아니냐 하는 분들도 계셨어요. 지금 저희가 멀티탭을 개조하는 데만 9만원이 들어가거든요. 멀티탭을 사는데 9만원이란 돈은 부담스럽잖아요. 이번 캡스톤디자인 옥션마켓을 통해 기술이전을 하고 그 기업에서 저희가 만든 기판들을 소형화 제작해서 저렴하게 상용화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궁극적으로 그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창인발굴 오디션 참가자와 그를 심사하고 있는 17개의 가족기업들
창인발굴 오디션 16명의 참가자들
한편, 같은 날 행사장에서는 창인발굴오디션 본선도 진행됐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창인발굴 오디션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16명의 참가자들이 기업이 낸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각자의 자질을 뽐냈다.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17개의 가족기업들은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결책부터 특정기업의 생산성을 올리는 방법까지 전문성과 창의성을 요하는 문제들을 내놓았다.
일부 참가자는 극도의 긴장 속에 발표를 시간 안에 끝마치지 못하기도 했다. 약 3시간 반에 경연 끝에 참가번호 12번 김성령씨가 800점 만점에 631점을 획득하면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성령씨는 바쁜 애견인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에 airbnb 시스템을 도입하는 아이디어로 호평을 받았다.




임지수 대학생 기자 (한국외대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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