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국제개발인재연구원 손미향 원장

2012년 3월 인천 송도 글로벌 캠퍼스에 문을 연 최초의 해외 대학인 한국 뉴욕주립대는 ‘새로운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리더 양성’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이 학교 국제개발 인재연구원은 일자리? 행복문제 등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생기는 다양한 문제에 접근하기 위한 동기부여는 물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각도의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손미향 국제개발인재연구원장을 만나 한국뉴욕주립대학만의 경쟁력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뉴욕주립대학만의 취업 강점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학생들의 취업과 진로에 대한 다양한 학교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학부 1학년부터 취업에 필요한 사전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사회성, 인성 교육 및 CV(Curriculum Vitae: 이력서) 작성, 면접 등을 교육하고 취업과 함께 학생들이 진짜 비전을 찾도록 지원한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 등 한국뉴욕주립대학교와 스토니브룩의 네트워크로도 학생들의 취업을 돕는다. 학교는 학생들의 직업 혹은 직무 관련 발달을 위해 ‘3C’라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3C는 상담(Counseling), 설계(Coaching), 진단(Consulting)이다. 이는 학생의 ‘꿈’에 대해 상담하고 진단해 그에 맞는 설계를 해주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인성 교육프로그램인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 program, 이하RC)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영국의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등 해외 명문대학처럼 학부 학생들 전원이 학내 기숙사에서 교수들과 거주하면서 학습하고 봉사와 문화체험을 하는 생활 밀착형 전인 교육시스템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성과 인성을 모두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에 입학하는 것 자체가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산학협력을 통해 1학년 때부터 글로벌 기업과 기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시킨다. 본격적인 사회활동을 시작하기 전부터 실무경험을 쌓게 하고, 멘토와 멘티를 연결해 학생들을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들이 재학기간 중에 다양한 인턴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3년 가을학기에는 1학년 학생들이 인천 공항 공사에서 2개월 동안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학교는 삼성, 현대, LG, 두산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HP 등 글로벌 기업 및 세계은행, UN 등 국제기구와 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 또한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커리어 개발을 위한 학년별 커리큘럼도 정해져 있다. 4년간 단순한 교양 수업이 아닌 윤리와 정의, 나의 가치와 비전 찾기, 대한민국의 발전 과정, 케이스 스터디, 나눔과 헌신 등 다양한 내용의 교육을 받는다. 또한 한국과 미국에서 대학생활을 하면서 경제, 문화, 사회를 이해함으로써 더 넓은 시야와 경험의 폭을 보유할 수 있게 해 준다. 개교 4년차로, 아직은 입학하는 학생 수가 적은데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지난 2012년 석사 과정으로 개교했다. 학부는 2013년 9월 개설해 인천송도 글로벌 캠퍼스에 입성한지 3년차를 맞았다. 학교는 해마다 입학 경쟁률을 비롯해 지원자 수, 입학생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생의 수가 아닌 교육의 질에 집중해 올바른 기업가 정신과 인성을 가진 실력 있는 인재들을 양성하는 데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한국뉴욕주립대 학생들의 최대 강점은 국내?외 어디든 취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뿐 아니라 우리학교에 재학 중인 21개국 학생들의 나라와도 협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곳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교수임용도 가능하다. 오는 2017년에는 세계적 패션 명문인 FIT 패션스쿨학과 개설도 앞두고 있다. 향후 매년 응용수학, 통계 등의 교육과정을 확대해 나가 2000명 규모의 학생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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