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산학협력 엑스포..계명대 ‘Look at me cleaner’

대학생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살아 숨 쉬는 곳, 산학협력엑스포가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산학협력 엑스포’는 ‘가치있는 내일, 같이하는 도전’ 이라는 목표로 여러 전시들이 가득해 볼거리가 넘친다.
그중 ‘창인발굴 오디션’은 우수가족회사와 함께 현장에서의 창의적 아이디어 발표를 통한 오디션 형식의 인재발굴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에게 관심이 높은 ‘학생창업관’은 어느 테마보다도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들이 몽글몽글 피어나는 곳이다.
생활의 편리함을 증진시키는 아이템들과 깜짝 놀랄 만한 새로운 아이템들이 많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끈 계명대의 ‘Look at me cleaner’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Look at me cleaner’ 는 계명대 화학공학과 김미래 학생이 기획한 아이템으로, 메이크업 도구를 깨끗하고 편리하게 세척해주는 ‘메이크업 도구 클리너’ 이다. 김 씨는 ‘메이크업 도구가 혹시 피부의 독이 되고 있지는 않을까?’라는 발상으로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Look at me cleaner’를 기획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인가.평소 메이크업하는 것을 좋아하고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았어요. 여기서부터 출발했던 것 같아요. 메이크업을 할 때 퍼프를 비롯한 브러시 등을 사용하잖아요. 그런데 사실 메이크업 도구를 매번 세척하는 일은 굉장히 귀찮은 일이죠. 특히 수정 메이크업을 할 때는 사용되어 지저분해진 메이크업 도구로 다시 메이크업을 할 수도 없고, 간편한 메이크업 도구 클리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메이크업 도구를 세척하는 ‘Look at me cleaner’의 작동원리를 설명해 달라.‘Look at me cleaner’는 공간의 구분이 명확해요. 우선, 맨 위 공간의 덮개는 투명으로 돼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이 가능해요. 원하는 사진을 넣거나 특별하게 꾸밀 수가 있어요. 세척된 제품을 넣어 두어도 돼죠. 두 번째 공간에서는 제품의 살균이 이루어지는 곳이예요. 제품을 넣으면 자동으로 살균이 되는 구조입니다. 4면으로 구성된 살균램프가 빠르게 살균을 가능하게 해요.
가장 아래에 있는 세 번째 공간은 제품의 세척이 이루어집니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쿠션파운데이션과 같은 원리로 제작되었는데요, 펌프에 세정액을 뿌리고 제품을 세정액에 묻혀 티슈로 닦아내는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세정액은 독자적인 세정액을 현재 개발 중에 있어요.
제품의 건조와 관련해서 건조가 잘 되는 알코올 성분을 함유하여 수분증발을 돕는 세정액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실용성’과 ‘시간 단축’에 초점을 두고 수정 메이크업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가방에 넣어 다니며 사용할 수 있도록 14*6의 크기로도 기획하고 있어요.
남성 소비자들도 타깃으로 설정했는데, 어떤 점이 이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생각하나.메이크업을 하는 남성들도 늘어나고 있죠. 그루밍족(패션과 미용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 소비자)이 예전에 비해 정말 많이 늘어났어요. 또한, 남성들도 여성들만큼 메이크업을 정말 잘 해요. 그런데 오히려 여성들보다 메이크업 도구 세척에는 민감하지 못하더라고요. 하지만 ‘Look at me cleaner’는 사용의 편리함과 실용성을 모두 갖추었기 때문에 남성 소비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Look at me cleaner’를 세 가지 키워드로 표현한다면.‘메이크업 닥터’ ‘새로운 뷰티 아이템’ ‘클린 라이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클린 라이프’는 클리너의 핵심이죠.
‘Look at me cleaner’에 대한 주변반응은 어떤가.주변 반응은 긍정적이에요. 편리함에 초점을 맞춘 아이템이다 보니 모두들 얼른 사용하고 싶어해요.
산학협력 엑스포에 창업 아이템으로 지원해 선발됐는데, 도전한 이유는.1학년 때부터 학교 내의 창업동아리에 가입했어요. 하지만 1학년 때는 실질적인 활동은 거의 하지 않았어요. 본격적인 활동은 2학년 때부터 했죠. 그 때부터 창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활동했어요. 창업 관련 수업도 열심히 들으면서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웠어요. 수업을 들으니 창업에 대해 체계적인 틀이 잡히더라고요. 창업에 대한 안목을 기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창업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저는 우선 학교 동아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즐겁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할 수 있으니깐요. 또한 요즘에는 학교에서 지원하고 있는 창업 프로그램들이 많아요. 각 학교의 창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지원받는다면 조금 더 수월하게 창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의 경우에는 아이템을 일상 생활의 불편함 속에서 찾았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한다면 얼마든지 새롭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나올 수 있어요. 창업을 꿈꾸는 모든 대학생들, 파이팅!
글 김은지 대학생 기자 (계명대)온라인 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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