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이의 사진일기 8화. 중국음식은 맛있지만, 매우 기름지다. 그래서 오늘은 신라면!



중국에 온지 벌써 3주차가 되었다. 솔직히 아직까진 한국이 생각나지 않는다. 매일 아침 8시 반까지 등교하고, 외국어로 수업을 듣고, 기숙사로 돌아와서 빨래를 하고 숙제를 하면 하루가 훌쩍 간다.

#기숙사에서보이는풍경
그래도 매콤하고 얼큰한 한국음식은 언제나 그립다. 중국음식은 맛있지만, 매우 기름지다. 얼큰하고 달지 않은 김치찌개가 정말 정말 먹고 싶다. 하지만 난 오늘도 신라면으로 만족한다.

#구세주 #신라면
큰 마음을 먹고 이불을 빨았는데, 갑자기 비가 온다.. 대련은 비가 잘 안 오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때 맞춰서 비가 온다.
#나는야럭키걸
이번 주 목요일에는 학교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시내 투어를 시켜주었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곳은 동방수성이었다. ‘대련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곳인데, 아직 공사 중.. 이었다.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가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하지만 사진은 기똥차게 잘 나왔다.

Processed with VSCOcam with c1 preset
Processed with VSCOcam with c1 preset
#대련 #동방수성
동방수성에서는 곤돌라도 탈 수 있다. 한 사람당 20위안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타 보고 싶었지만, 시간에 쫓겨서 타지 못했다.
Processed with VSCOcam with f2 preset
#대련 #동방수성 #곤돌라
다음 날 점심으로 오징어 파스타를 먹었다. 함께 점심을 먹은 중국 친구가 오늘 저녁 운동장에서 기타 동아리 공연이 있다고 귀띔해주었다.
#중국 #오징어파스타
저녁에 운동장을 찾아갔더니, 기타 동아리가 연주를 하고 있다. 조명이 뭔가 했는데, 각자 방에서 삼삼오오 가져온 스탠드였다. 꽤 많은 사람들이 운동장에 앉아서 연주를 듣고 있었다. 바람도 솔솔 부는데다가 감미로운 기타 연주까지! 대련외대가 점점 좋아지는 하루였다.

Processed with VSCOcam with m5 preset
#대련외대 #기타연주


기획·정리 캠퍼스잡앤조이 nyr486@hankyung.com글·사진 박정윤
칼럼연재 신청 및 문의 nyr486@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