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채용, 오비맥주 사장이 원하는 인재상은?

오비맥주 채용, 오비맥주 사장이 원하는 인재상은?지난해 AB인베이브에 인수, 처음으로 GMT 프로그램으로 채용나서
프레데리코 프레이레(김도훈) 오비맥주 사장이 13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오비맥주 채용설명회에 참여해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김수정 기자

국내 대표 맥주전문기업 오비맥주가 글로벌 본사인 AB인베브와 함께 글로벌 경영 연수(GMT, Global Management Trainee) 프로그램 참여 대상자를 채용한다. 글로벌 경영 연수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젊은 인재를 선발해 10개월간 글로벌 실무 교육을 통해 전 세계에서 뽑힌 인재들과 함께 회사의 문화와 전략을 공유한 뒤 실전 부서에 배치하는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는 지난해 오비맥주가 AB인베브에 인수됨에 따라 본사의 채용과정인 GMT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기도 하다. 자격요건은 2016년 2월 대학 졸업예정자 또는 경력 2년 미만의 졸업자로 원활한 영어 의사소통과 해외 근무가 가능해야 한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직무 적성 및 논리력 평가 (on-line)→ 영어 인터뷰→ 비즈니스 능력평가→ 임원면접 순이며 원서접수는 19일까지다. 접수방법은 AB인베브 글로벌 채용 홈페이지에서 19일까지 온라인 지원하면 된다. 글로벌 경영 연수 프로그램에 선발된 직원들은, AB인베브의 글로벌 CEO와 임원진을 만나 세계경영의 현장 경험을 청취하고 해외 여러 지역에서 실제적인 비즈니스 안목을 익히게 된다. 영업, 마케팅, 생산, 물류, 재무, 법무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받게 되며 회사 발전을 위한 혁신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과정에도 참가한다. 10개월간의 GMT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는 개인의 역량과 전문성 등을 토대로 주요 부서에 배치되며 향후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에 대해 프레데리코 프레이레(김도훈) 오비맥주 사장은 “나도 과거 GMT프로그램을 받았다”면서 “해당 프로그램은 회사를 위한 투자이자 회사 내 각 영역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13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말했다. 프레이레 신임 사장은 1996년 AB인베브에 입사, 18년간 영업·생산·구매·물류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글로벌 맥주 전문가다. 그는 자신이 바쁜 일정에도 직접 채용설명회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도 “좋은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야말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회 내내 적극적으로 회사를 홍보했다. 프레이레 사장은 또 오비맥주가 생각하는 좋은 인재와 관련, “빠르게 성장하는 인재를 선호한다. 물론, 때론 한해 한해 성장의 차이는 있지만 항상 미래를 대비해 꾸준히 성장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인재를 원한다”면서 “또한, 회사에 대한 오너십을 가지고, 직접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해당 전형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영어회화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날 설명회에 참여한 오비맥주 관계자는 “아무래도 해외에서 연수 프로그램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영어실력이 필요하다”면서 “완벽한 영어를 바라지는 않는다.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hohokim@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