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GS칼텍스 등 정유 4사 입사 팁 총정리

정유업계가 일제히 2015년 하반기 대졸신입 공채를 진행 중이다.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의 하반기 채용 특징과 규모, 향후 일정, 전형별 유의사항 등을 정리했다.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의 정유부문 사업 자회사다. SK이노베이션은 올 하반기 SK그룹공채를 통해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2013년 하반기 이후 2년 만에 신규채용을 재개했다.
GS칼텍스는 GS그룹의 주요 계열사다. GS칼텍스는 상반기 인턴 공채에 이어 하반기 대졸신입 공채를 진행 중이다.
에쓰오일의 최대주주는 사우디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다. 에쓰오일은 올 상반기, 지난 2008년 이후 7년 만에 대졸신입 공채를 재개했다. 하반기에도 신규채용을 진행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현대중공업의 자회사다. 현대오일뱅크는 상반기 대졸신입 공채에 이어 하반기에도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SK에너지의 전문 기술 인력들이 베트남 BSR 직원들에게 정유공장 운영 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SK에너지 제공
SK에너지의 전문 기술 인력이 베트남 BSR 직원들에게 정유공장 운영 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 DB
SK에너지, 자소서·면접 통해 직무이해도 등 판단SK에너지는 엔지니어(생산기술·공정기술·기계기술), 비즈니스(마케팅·영업·사업기획·사업개발 등), 경영지원(기획·재무·홍보 등) 직군 하반기 신입 공채를 진행 중이다. 인·적성검사와 1·2차 면접전형을 거쳐 12월 중 최종합격자를 가려낸다.
SK종합역량검사인 SKCT(SK Competency Test)는 오는 25일 서울 건국대학교에서 진행된다. SKCT는 직무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종합적 관점에서 측정한다. 실행역량과 인지역량, 심층역량, 한국사 등 네 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실행역량(20분·30문항)에서는 지원자가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인지역량(75분·60문항)에서는 수리·언어·직무역량을 평가한다. 직무역량은 지원직무에 따라 M타입(경영)과 P타입(생산), R타입(연구개발), SW타입(소프트웨어), C타입(건설)으로 세분화한 게 특징이다.
심층역량(50분·360문항)에서는 지원자의 성격과 가치관 등 인성을 측정한다. 한국사(5분·10문항)에서는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평가한다.
1차 면접은 11월 중 진행한다. PT면접과 그룹면접 등 다양한 면접기법을 활용할 방침이다. 팀별 또는 개인별 과제 등을 통해 지원자의 전문지식과 직무이해도·업무수행능력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2차 면접은 임원면접으로, 지원자의 성향과 가치관을 파악하고 직무 적합성 여부를 검증한다.
SK에너지의 인재상은 ‘신뢰를 기반으로 도전·혁신을 실천하는 글로벌 탤런트’다. SK에너지의 4년제 대졸자 초임 연봉은 3000만 원 후반대로 알려져 있다. 이 금액은 성과급 등 인센티브를 제외한 순수 급여액이다.

GS칼텍스 직원과 여수공장 현장 감리업체 직원이 작업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경제 DB
GS칼텍스, PT면접·집단토론으로 직무역량 등 검증GS칼텍스는 화공 엔지니어·R&D·영업·재무 부문 하반기 신입 공채를 진행 중이다. 인·적성검사와 1·2차 면접을 거쳐 12월 중 30여 명의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하반기 공채는 각 전형별 점수만을 가지고 평가하는 ‘제로 베이스’ 형태로 진행한다.
GS칼텍스의 인·적성검사인 집합테스트(GSC WAY 부합도·직무능력검사·한국사능력시험)는 오는 17일 서울 잠신고등학교에서 진행된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자격증 이상 보유자는 한국사능력시험이 면제된다.
1차 면접은 PT면접·인성면접·집단토론 등으로 진행한다. PT면접은 주어진 직무 관련 주제에 대한 내용을 파악·작성하고 발표하는 형식이다. 발표내용은 A4용지에 작성하며, 4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진다. 3명의 면접관 앞에서 지원자 1명이 8분 동안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발표가 끝나면 7분간의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인성면접 또한 면접관(3명) 대 지원자(1명) 형식으로 진행한다. 인성면접에서는 자소서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인성 등을 평가한다. 시사 관련 질문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집단토론에서는 특정 주제에 대해 하나의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을 살핀다. 6명의 지원자가 토론을 진행하고, 면접관 3명이 눈에 띄는 지원자를 체크한다. 회사 인사팀 관계자는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는 등 기본을 지키는 건 좋지만 건전한 비판 등 상호의견을 교환하는 것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최종면접은 임원면접으로,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
GS칼텍스의 인재상은 ‘조직 가치에 기반해 선제적으로 행동하고, 지원과 역량을 결집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4년제 대졸 초임은 4150만 원이다. 연 200만 원 한도의 복지카드와 150만 원의 식비, 성과급 등을 별도 지급한다.

에쓰오일 토탈윤활유 직원들이 울산 온산공장에서 출하를 앞둔 윤활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국경제 DB
에쓰오일, PT·역량·인성면접 동시에 진행에쓰오일은 R&D·기술직·사무직군 하반기 신입 공채를 진행 중이다. 인·적성검사와 1·2차 면접전형을 거쳐 12월 중 최종합격자를 가려낸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이번 주 안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의 인·적성검사는 오는 25일 서울 동국대에서 진행된다. 에쓰오일은 이를 통해 지원자의 직무능력을 평가한다.
1차 면접(11월 중순)은 실무 블라인드 면접으로, PT면접과 역량·인성면접을 동시에 진행한다. 2차 면접(임원 면접)은 12월 초에 진행한다.
에쓰오일의 인재상은 ‘회사 비전 실현에 동참할 진취적인 사람’ ‘국제적 감각과 자질을 가진 사람’ ‘자율과 팀워크를 중시하는 사람’ ‘건전한 가치관과 윤리의식’을 가진 사람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4년제 대졸 초임은 4000만 원 초반대다. 이 금액은 성과급 등 인센티브를 제외한 순수 급여액이다.


현대오일뱅크 “엔지니어, 전공 기초지식 평가..사무직은 테셋 치러야”현대오일뱅크는 엔지니어(화공), 사무일반(기획·재무·인사·경영지원 등) 직군 하반기 신입 공채를 진행 중이다. 인·적성검사와 1·2차 면접전형을 거쳐 12월 중 30여 명의 최종합격자를 가려낸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달 하순 서울에서 자체 필기전형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의 필기전형은 모기업 현대중공업이 올 상반기에 도입한 인·적성검사 ‘해치(HATCH, Hyundai Heavy Industries Assessment Tool for Catching Hidden-talent)’와는 전혀 다른 테스트다.
엔지니어 부문 서류합격자는 인·적성검사와 함께 화학공학 기초이론 테스트를 치러야 한다. 사무일반 부문의 경우 인·적성검사와 함께 국가공인 1호 경제이해력검증시험인 한경 테셋(TESAT·Test of Economic Sense And Thinking)을 통해 지원자의 경제상식을 측정한다.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전공지식을 평가하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형식적·계산적 답변보다는 솔직하게 임하는 게 중요하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면접 대기과정도 평가 항목 가운데 하나”라며 “대기 중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등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지원자는 감정 대상”이라고 조언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인재상은 ‘최고에 도전하는 열정적 인재’ ‘세상을 바꿔가는 혁신적 인재’ ‘정직을 실천하는 신뢰받는 인재’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4년제 대졸 초임은 5000만 원대 후반이다. 이는 연봉으로 환산한 연간지급총액이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사진=한국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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