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공채] 9일은 현대차그룹 인적성검사일, 대기업 ‘입사고시’ 스타트

현대자동차그룹 인적성검사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주요 기업들의 이른바 ‘입사고시’가 시작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현대다이모스, 현대오트론,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위아, 현대카드, 현대파워텍 등 현대차그룹 12개 계열사는 9일 오전 대졸 신입사원 채용과 인턴 채용을 위한 인·적성검사(HMAT)를 실시했다. 서울과 부산 등 전국에서 2만여 명이 응시했다.
현대차는 서울 신천중·잠실고·부산전자공고·전주 서신중, 기아차는 서울공고·부산공고, 현대모비스는 서울 성수중·성수고·잠신고·부산공고, 현대제철은 서울 역삼중에서 시험을 진행했다.
인·적성에 이어 역사에세이까지 치르는 현대자동차는 오후 2시, 나머지 계열사들은 오후 1시30분까지 HMAT를 진행한다.

9일 오전 현대자동차 인·적성검사가 시행된 서울 송파구 잠실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교문을 들어서고 있다. 사진=최은석 기자

이날 오전 7시 30분 현대자동차 인·적성검사가 시행된 서울 송파구 잠실고등학교에는 시험을 치르기 위해 모인 수험생으로 가득했다. 잠실고에서는 1250명이 시험을 치렀다.

9일 오전 현대자동차 인·적성검사가 시행된 서울 송파구 잠실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수험생들이 입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최은석 기자

수험생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잠실고 정문에서 대기했다. 교문을 지나 정문까지 걸어가면서 준비해온 자료를 다시 한 번 살피는 수험생도 눈에 띄었다. 이날 잠실고는 마치 대학 수학능력시험 고사장을 방불케 했다.
현대자동차 파워트레인 R&D부문에 지원한 수험생 A씨(25)는 “HMAT 관련 교재 2권 및 인터넷 강의 등으로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9일 오전 현대자동차 인·적성검사가 시행된 서울 송파구 잠실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각자 자신의 고사장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최은석 기자

오전 7시 40분 시험장 문이 열렸고, 고사장 위치를 확인한 수험생들은 각자 교실로 입실했다.
대부분의 수험생이 오전 8시까지 입실을 완료했지만 지각한 일부 지원자들은 굳게 닫힌 정문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수험생 B씨는 “새벽에 어머니가 갑자기 아파 급히 병원에 들리는 바람에 지각하게 됐다”며 “입실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애원했지만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또 다른 지원자는 8시 20분 께 고사장 앞에 어머니와 함께 도착했지만, 역시 굳게 닫힌 교문을 열지 못한 채 차를 돌려야만 했다.
정유진/최은석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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