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전형별 대처법] 면접역량 200% 끌어올리기

프리젠테이션면접과 토론면접의 차이를 아는지. 기업 면접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실무진면접과 임원면접. 각각 이름 그대로 실무진과 임원이 면접관으로 참여한다. 실무진면접은 다시 프리젠테이션(PT)면접, 토론면접 등으로 나뉘며 임원면접은 주로 지원자의 인성을 평가하는 전형이다.



1. 프리젠테이션면접
key/ ‘정보수집력, 분석력, 전달력’
What/ 면접 당일 과제가 주어지면 약 한 시간 동안 이 과제를 풀어야한다. 그 뒤, 이 답안을 들고 면접관 앞에서 해결방식을 발표하면 된다. 발표도구는 파워포인트, 화이트보드 등 기업에 따라 다르다. 과제는 전공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는데 이공계열은 전공이나 직무와 관련된 문제가, 인문계열은 회사 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나 사회이슈 등이 주어진다.
How/ PT면접의 기준은 자신이 준비한 자료를 어느 정도의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지다. 즉 프리젠테이션면접을 준비하려면 정보수집력과 분석력, 전달력 세 개가 특히 중요하다.
면접시간에 따라서도 전략을 다르게 짜야 한다. 만약 오전에 면접을 본다면 차분하고 진지하게 그리고 다양한 질문에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 오전에는 면접관들도 의욕이 넘쳐 세세한 부분까지 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점심식사 후라면 목소리를 평소보다 조금 높은 톤으로 맞추는 게 좋다. 오전 내내 면접을 본 데다 식곤증까지 겹쳐 피곤한 면접관 앞에서 자신 있고 큰 목소리로 주위를 환기시켜보자. 늦은 오후에는 간결하고 핵심적인 답변이 중요하다. 동일한 질문과 답변을 하루 종일 듣는 면접관도 오후가 되면 피곤하고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다.
프리젠테이션면접 핵심 포인트① 주어진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라. 말의 속도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② 목차부터 제시하라. 우선 발표 내용을 대략적으로 소개해 이해를 돕자.③ 자신 있게 발표하자. 자신감 있는 태도는 신뢰감을 주는 데도 큰 몫을 한다.④ 확실한 자료가 아니면 사용하지 말라. 숫자를 넣어 자료에 대한 신뢰감을 주자.⑤ 지나친 손동작으로 본말이 전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6일 일산 국민은행연수원에서 진행된 신입사원 면접에 참가한 지원자들이 집단 토론을 벌이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 20091106


2. 토론면접
key/ 이해력, 협동심, 배려심, 설득력, 분석력
What/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팀원 간 의견을 나누는 면접이다. 기업에 따라 팀 안에서 찬반을 나누게 하거나 함께 공동의 대안을 마련하도록 한다. 단체면접인 만큼 사전에 팀 안에서 조장을 선출하기도 한다. 토론 주제는 찬반의 경우 대개 사회이슈, 공동 대안도출의 경우 회사의 새로운 사업전략 등으로 이뤄진다.
How/ 토론면접의 평가 기준은 이해력과 협동심, 배려심, 설득력, 분석력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절제. 자신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함부로 나서서는 안 된다. 회사는 팀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팀원의 조직의 의사를 경청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움직인다면 공동으로 목표한 성과를 얻기 어렵다. 그보다는 상대방의 의견을 인정하되 여기에 부연 설명과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더한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기업의 회의 장면을 떠올려보라.
토론면접 핵심 포인트① 결론부터 말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부연설명으로 마무리하라.② 자신의 발언이 정답이라 과도하게 우기는 독선적인 표현을 삼가 하라.③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 반드시 구체적인 사례로 마무리 하라.④ 경청하라.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⑤ 현실성 있는 대안을 도출하고 결론을 이끌어내는데 신경을 써라.

취업의 계절을 맞아 각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면접이 이어지고 있다. LGU플러스 지원자들이 27일 서울 상암동 LGU플러스 사옥에서 면접관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3. 인성면접
key/ 밝은 첫인상, 질문 요지 파악
What/ 서류전형 단계에서 제출한 자기소개서(자소서)를 바탕으로 문답을 주고받는 면접이다. 예를 들어, 자소서에 어떤 경험을 적었다면 면접관은 이 경험을 왜 했는지, 언제 했는지,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 등을 계속해서 묻는다. 여기에서 조금 더 깊이 있게 묻는 게 압박면접이다. 인성면접은 주로 임원진이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2차면접 단계에서 이뤄진다.
How/ 인성면접의 당락은 대개 면접장에 들어서는 순간 결정된다. 이 때 지원자의 인성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면접장 문을 열고 인사하는 과정에서 면접관들은 곧바로 기본적인 자세와 태도를 평가한다. 평소 밝은 인상으로 인사를 잘하는 사람은 면접장에서도 자연스럽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어딘가 어색하기 마련이다. 바로 이게 인성을 평가하는 포인트다.
하지만 면접장에 들어서는 순간 당락이 100% 결정된다면 굳이 면접을 할 필요가 없을 터. 첫인상에서 조금 점수를 깎였더라도,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바로 지원 직무에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점을 간결하고 설득력 있게 답변하면 된다.
인성면접의 또 다른 어려운 점은 바로 압박면접이다. 한 가지 소재에 대해 꼬리를 물고 질문하는 면접인데 많은 지원자가 이렇게 압박이 들어오면 바로 포기를 한다. 이미 떨어졌기에 일부러 심하게 질문하는 것이라 판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틀린 생각이다.
미팅현장을 생각해보자.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굳이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지 않을 것이다. 압박면접은 지원자의 답변을 더욱 자세히 확인하는 절차다. 평소에 질문의 요지를 명확히 찾는 훈련을 한다면 한결 대비하기 쉬울 것이다.
인성면접 핵심 포인트① ‘유능한 사람’이 아닌 ‘회사에 유용한 사람’임을 강조하라.② 결심보다는 결행을 하는 사람. 계획을 하면 반드시 실천한다는 것을 보여줘라.③ 기생이 아닌 회사에 기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도움말 박상진 커리어코치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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