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LG, CJ 인사담당자가 전하는 인·적성 합격…“많이 보다 정확하게 풀어라”


대기업에 들어가려면 인·적성검사는 반드시 넘어야 한다. 서류도, 면접도 중요하지만, 필기시험 격인 이 관문은 취업 준비생들 사이 또 하나의 고민거리다. 고민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인·적성 검사를 앞둔 LG(10일), CJ(24일), SK(25일) 인사담당자들에게 준비 요령을 물었다.
인·적성검사는 어떤 부분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하나?SK : SK 종합역량검사(SKCT)는 업무와 관련된 지적능력, 상황 판단력, 가치관과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일 잘하는 인재’의 특성을 평가하는 테스트다.
LG : LG의 인·적성검사는 직무를 수행하면서 지원자의 기본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평가다. 인성검사인 ‘LG Way Fit Test’와 적성검사로 구분된다. 인성검사는 LG Way에 맞는 개인별 역량 또는 직업 성격 적합도를 확인한다. 적성검사는 언어이해, 언어추리, 수리력, 도형추리, 도식적 추리, 인문역량 등으로 구성돼 있다.
CJ : CJ 종합적성검사는 지원자의 직무 수행능력과 가치관을 평가한다. CJ 인재상에 부합하는 지원자를 찾는 객관적 테스트다. CJ 적성검사는 역사적 사건 같은 단편적인 지식을 묻지 않는다. 지원자의 사회문화 이해도 등 인문학적 소양을 평가한다.
인·적성검사를 준비하는 효과적인 학습법은?LG : LG 커리어스(careers.lg.com) 홈페이지에 샘플 문제들이 있다. 예제를 통해 문제 유형을 사전에 익히면 도움이 된다.
SK : SKCT는 단순 지적능력만을 평가하는 도구가 아닌 만큼 단기간에 준비하는 것은 어렵다. 팁을 준다면 문항 구성을 미리 파악하고 검사에 응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CJ :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권한다. 인·적성검사는 많이 푸는 것과 정확하게 푸는 것 두 가지 모두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꼽자면 정확하게 푸는 것이다.
문제집 등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되나?SK : SKCT 문항은 시중에 나와 있는 문제집 문항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SK채용 홈페이지(www.skcareers.com)에 예시 문제가 있으니, 참고하길 권한다.
인성검사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나?CJ : 인성검사는 총 40분 시험에 250문항을 풀어야 한다. 빠른 시간내 많은 문항을 풀어야 하기에, 본인의 솔직한 의견을 일관성 있게 답변하는 것이 좋다. 비슷한 내용을 묻는 문항에서 답변이 다르면,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결과를 받게 된다.
SK : 솔직하게 답해야 한다. 본인과 다르게 짜맞추 듯 답변하면 ‘유의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온다.
LG : 인성검사는 정답이 없다. 응시자 본인의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면 된다. 한국사 문항은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SK : SKCT 한국사 문제는 어렵지 않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있었던 지원자라면 별다른 준비 없이도 쉽게 풀 수 있다.
LG : 한국사는 암기가 필요한 지엽적인 문제를 출제하지 않는다. 역사적 사실을 얼마만큼 이해하고 있는가에 초점을 뒀다. 한자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수준의 어휘력을 검증하는 수준이다. 예제를 채용 홈페이지에서 제공한다. 참고하길 바란다.
직군별로 문항을 달리하나?SK : SKCT는 기존의 인·적성검사와는 달리 직군별로 인재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측정한다. 문항 구성도 다르게 했다. 자신이 지원한 직군에 맞는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사진=한국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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