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틴 잡앤조이 1618] 전국 취업률 TOP! 베테랑 취업교사들이 전하는 2015 하반기 취업전략 포인트!

“하반기 채용, 놓치지 않을 거예요~”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 시즌을 맞이해 전국 특.마고 학생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상반기에 취업하지 못해 조급한 마음뿐인데, 뉴스에서는 고졸채용 규모가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고졸 취준생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1618>이 준비했다. 전국‘취업률 TOP’특성화고의 베테랑 취업담당교사들이 전하는 하반기 취업준비, 무엇이 중요할까?


베테랑 취업담당 선생님 10인이 말하는 ‘하반기 채용 길잡이’“조급한 마음 버리고 취업 목표를 뚜렷하게 정하세요”
상반기 취업에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신 전국의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해 취업부의 베테랑 선생님들이 두 팔 걷고 나섰다. 꿈 많고 끼 많은 고등학생들의 진로고민을 오랫동안 들어온 베테랑 선생님들의 생생한 조언을 들어보자.

전국 각 시·도 취업률 Top 특성화고 취업담당교사들은 올 하반기 고졸 채용을 어떻게 지도하고 있을까. <하이틴 잡앤조이 1618>이 만난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상반기에 안타깝게 최종면접에서 불합격한 학생들의 ‘멘탈 회복’을 돕는 한편, 이력서와 자소서를 보완하고 모의면접까지 진행하며 빠듯한 학사일정을 보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10명의 선생님들은 하반기 취업 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 본인의 확고한 취업목표와 의지라고 강조했다. ‘상반기에 취업하지 못했다’는 조급한 마음에 떠밀리듯 지원하면, 그 회사에서는 적응도 쉽지 않을 뿐더러 쉽게 슬럼프를 겪게 된다는 것이다. 선생님들은 “회사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학생들을 보면 당장 ‘복교율’이 문제가 아니라, 확실한 취업목표를 갖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김은석 한국고용정보원 생애진로개발센터 연구위원이 발표한 분석자료를 보면, 고등학교 재학 시 취업목표를 설정했던 고졸취업자의 직장생활 만족도가 별다른 취업목표 없이 학교를 다니다가 직장에 들어간 고졸 취업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기 학생들, 특히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직업?진로교육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김은석 연구위원은 “2011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취업에 성공한 3952명의 직장만족도를 분석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의 분석에 따르면, 취업목표가 확실했던 사람의 직장만족도는 5점 만점에 3.45점이었고, 취업목표가 없던 사람은 3.31점이었다. 두 집단 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취업목표를 설정했던 고졸 취업자의 직장만족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 또한 개인의 발전가능성, 상사 및 동료관계, 복리후생 제도, 인사체계, 사회적 평판, 자율성과 권한 등에서도 취업목표를 갖고 있던 집단의 직장만족도가 높게 나왔다.
이와 관련, 박은주 광주여상 취업지원부장은 “고졸 취업에 있어 목표에 따른 직무적합성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특성화고에 다니며 자신이 전공한 분야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회사의 직무와 직군을 정확히 파악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업 목표를 뚜렷하게 정한 후 회사 생활을 시작한 학생이 직장의 안정성과 직무내용, 근무환경 등에서 취업 타깃이 불분명한 학생보다 만족도가 훨씬 높다는 것이다.
문갑종 부산진여상 취업지원부장은 “중견기업과 강소기업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며 “당장 눈앞에 닥친 실패에 좌절하지 말고 5년 후, 10년 후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문 부장은 “대기업을 목표로 하는 것만이 인생의 성공은 아니다”라며 “다들 막연하게 ‘언젠가 대기업에 갈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면 늘 그 자리에 정체되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고졸 취업에 있어 ‘스펙 관리’에 대한 조언도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신극재 대전여상 취업지원부장은 “자격증 취득 후 그것을 자기 업무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그런 노력을 해보는 과정 속에서 자격증과 직무 연관성이 균형을 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제갑 강호항공고 진로상담부장은 “‘스펙 파괴 채용’, ‘블라인드 면접’ 등이 도입됐지만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은 준비하는 게 좋다”며 “특성화고 차원에서도 기업체가 요구하는 현장 실무능력에 중점을 둔 교육 프로그램과 멘토링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으니 적극 참여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하반기 채용 길잡이 역할을 하는 ‘따뜻한 말 한마디’도 이어졌다. 김상기 서울여상 특성화연구부장은 “현재 하위권 성적이라고 좌절하지 말고 규모가 작아도 탄탄한 강소기업 등을 공략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의 삶을 길게 볼 필요가 있다”면서 “미취업 상태의 고작 몇 개월이 여러분의 인생을 결정짓지 않는다. 목표와 의지만 있다면 내년 이맘때 즈음엔 다 취업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글 김지윤 기자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