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서류심사, 10분이면 끝"



기업 인사담당자가 신입 공채에서 지원자 한 명의 서류를 검토하고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시간이 약 10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saramin.co.kr)이 기업 인사담당자 497명을 대상으로 ‘신입 채용 시 서류 검토 소요시간’을 조사한 결과,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각각 평균 5분으로 집계됐다. 서류 전체를 검토하는 데 10분 정도 소요되는 셈이다.

이력서를 평가할 때는 ‘사진 등 기본 인적 사항’(28.8%)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인사담당자들은 이어 ‘보유기술·교육이수 사항’(22.9%), ‘자격증 보유 여부’(11.3%), ‘동아리·인턴 등 사회경험’(10.7%), ‘학교·학점 등 학력사항’(9.3%), ‘어학능력’(2.6%), ‘OA능력’(2%) 등을 선택했다.
이력서 검토 방식은 ‘중요한 부분만 골라서 검토한다’는 응답이 3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모든 항목을 꼼꼼히 검토한다’(28.8%), ‘모든 항목을 대략적으로 검토한다’(26.8%), ‘조건으로 필터링한다’(9.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인사담당자의 39.2%는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부분이 기준에 미흡할 경우 서류검토를 중단한다’고 답했다.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진실성·실현 가능한 내용’(29.4%) 기입 여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담당자들은 이어 ‘업무 능력·관련 지식’(23.5%), ‘가치관·직업관 표현’(17.9%), ‘회사에 대한 애정·열정’(11.5%), ‘인재상과의 연관성’(6.6%), ‘자신만의 차별성’(4.4%) 등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었다.
자기소개서 검토단계에서는 응답자의 34.2%가 ‘모든 항목을 꼼꼼하게 검토한다’고 답했다. 이어 ‘모든 항목을 대략적으로 검토’(31.2%), ‘중요한 부분만 골라서 검토’(27.6%), ‘훑어보고 넘김’(7%) 순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의 41%는 ‘자기소개서 또한 비중 있는 항목의 내용이 미흡할 경우 검토를 중단한다’고 답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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