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3일, 대학로서 대학생들의 축제 SUAF 열린다


9일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일대에서 열린 대학로 문화지구지정 5주년 기념축제에서 시민들이 판토마임배우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19일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일대에서 열린 대학로 문화지구지정 5주년 기념축제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연이 열리고 있다. /2009.07.19


대학로의 대표 문화축제인 SUAF(Seoul University-Avenue Festival)가 10월 2~4일 3일간 대학로 일대(마로니에 공원과 대학로 4차선 도로)에서 열린다.
지난 2002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대학로문화축제는 대학생들의 문화적인 끼와 재능을 펼치기 위해 마련됐다.
매년 테마부스, 강연, 공연, 전시, 이벤트 등의 다채로운 구성으로 진행되며, 올해는 '기상천외 : 기(旗)를 올리자 이상(理想)한 일이 일어났다'라는 주제로 선보인다. '기상천외'는 취업난과 과도한 경쟁구도 등으로 위축된 청춘들의 기(氣)를 올린다는 의미로 청춘다운 기상천외함으로 대학로 일대를 물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축제 3일간 대학로 일대에는 다양한 이색 콘텐츠가 진행된다. 지난해 SUAF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카트라이딩’과 ‘미지의 당신(블라인드 데이팅)’뿐 아니라, 패션 아이템부터 재능까지 다양한 형태의 셀러가 모이는 이색 플리마켓 ‘기고만장’등이 열린다.
또한 대학로 도로를 채우는 3개의 무대와 마로니에 무대에서도 ‘보이는 라디오’, 이색 ‘콜라보 공연’ 등이 펼쳐진다. 마로니에 공원 특설 무대에서는 3일(토요일) 다양한 가요제가 열리며 4일에는 올해 특별 기획된 축제의 피날레 ‘Out stage 콘서트’ 가 진행된다.
특히 혜화역 앞 대학로 4차선 도로가 통제되는 10월 3일에는 도로 위 건축물 ‘기원하는 터널’ 및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거리 갤러리가 펼쳐져 비일상의 분위기를 자아낼 예정이다. 또한 올해 대학로문화축제는 기존 축제의 장을 혜화역 일대 상권까지 더 확장해, 젊은이들간의 만남 프로젝트인 ‘새마을미팅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올해의 주제인 '기상천외'를 한층 부각시키기 위해 그 동안의 콘텐츠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전을 선보인다. 대학로 250m 도로 위를 차량과 아티스트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지나는 ‘퍼레이드 기상천외’로, 국내 최고 바타카투 아티스트 ‘라퍼커션’이 메인 아티스트로 등장한다.
이들은 마로니에 공원 끝에서 시작해 혜화역 1번 출구 앞 메인 무대까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이동한다. 특히 메인 무대와 만나는 구간에서는 신나는 디제잉과 함께 가면을 이용해 500명에 달하는 청춘들이 함께하는 장관을 선보인다. 제14회 대학로문화축제는 대학로문화축제추진위원회, 대학문화네트워크가 주최한다. 전국 20여 개 대학의 25명의 학생이 기획단으로 이뤄져, 50여 개 대학의 100여 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SUAFer)와 함께 행사를 진행한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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