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공채] 현대차 인사담당자가 원하는 자소서는?

<현대자동차 대졸 신입사원 자소서 항목>1. 본인의 삶 중 기억에 남는 최고의 순간 및 그 의미를 설명하고, 향후 본인이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기술해 주십시오.(최대 1000자 이내)
2. 본인이 회사를 선택할 때의 기준은 무엇이며, 왜 현대자동차가 그 기준에 적합한지를 기술해 주십시오.(최대 1000자 이내)
3. 현대자동차 해당 직무 분야에 지원하게 된 이유와 선택 직무에 본인이 적합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이유 및 근거를 제시해 주십시오.(최대 1000자 이내)
현대차 인사담당자는 “정형화하고 빤한 자소서보다는 다소 투박하더라도 지원자만의 스토리가 녹아 있는 자소서가 눈에 띄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현대차 인담과의 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이다.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자소서에 기입하게 될 글자 수는 3000자로 동일하다. 다만 하반기에는 두 가지 항목이 추가됐다. 상반기에는 직무 분야별 지원 동기 등 직무 위주 문항으로 구성한 반면 하반기에는 개인 가치관과 지원 동기 등의 서술문항을 포함했다. 지원자의 다양한 모습을 살피기 위해서다.
1번 문항은 지원자가 어떠한 부분에 관심을 두고 살아왔는지를 엿보기 위한 항목이다. 살면서 희열을 느낀 적이 있다면 그 기억을 통해서 지원자가 어떤 것들을 열심히 했고, 어떠한 도전을 통해 성장해왔는지를 살펴보고 싶어서 추가한 문항이다.
지원자마다 삶의 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 베껴 쓴 것 같은 정형화된 자소서로는 어필하기 힘들다.
2번 문항을 추가한 이유는 지원자가 회사를 선택할 때 판단하는 기준 등을 엿보기 위해서다. 어떠한 이유로 현대차에 지원하게 됐고, 우리 회사가 지원자의 기준에 적합한지에 대해서 설명을 하라는 의미다.
국내영업부문을 예로 들면 현대차뿐만 아니라 모든 회사에 영업부문 직무가 있다. 인사담당자들은 수많은 회사 가운데 현대차의 영업부문을 선택하게 된 이유 등을 궁금해 한다.
끝으로 정형화된 자소서보다는 투박하더라도 진솔한 자소서를 써달라고 주문하고 싶다. 공채 때마다 느끼는 부분이지만 틀에 박힌 형태의 자소서가 많다. 사람의 경험이라는 게 매우 다양한 법인데 베껴 쓴 것처럼 비슷하다.
지원동기를 예로 들면 ‘현대차는 글로벌기업이어서 지원하게 됐다’거나 ‘해외에서의 현대차의 위상을 보고 애국심이 생겨서 지원했다’는 등 빤한 얘기로 풀어나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경험이나 스토리를 녹여서 현대차를 왜 선택했는지 등을 설명해 주는 게 좋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사진=한국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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