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세계] 뜨는 직업 '왁서'의 세계
시대가 변하면 새로운 직업이 생기기 마련이다. 새로운 직업은 기존의 직업에서 변형되기도,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분야에서 새로운 직업이 탄생하기도 한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유행해오던 왁싱이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강희 미스틱 속눈썹&왁싱 원장과 함께 신체의 불필요한 털을 제거해주는 ‘왁서’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왁싱에 대해 소개해 달라.왁싱은 신체에 있는 털을 제거하는 것을 말하는데, 왁스를 녹여 피부에 발라 굳으면 떼어내는 것을 말한다. 털과 함께 묵은 각질, 피지 등을 없애줘 부드럽고 매끈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강희 미스틱 속눈썹&왁싱 원장이 왁싱이란 직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승재 기자 fotoleesj@hankyung.com
어떤 효과가 있나?보통 여성들이 왁싱을 많이 한다. 혼자 제모용 면도기로 제모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3일 정도 지나면 다시 털이 자란다. 반면 왁싱은 모근까지 뽑아줘 4~6주 정도 효과가 있다. 그 이후에 다시 자라는 털은 기존 굵기보다 얇고 부드럽게 자란다. 수염이 많은 남성의 경우 얼굴 왁싱을 하면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고, 여성은 화장이 잘 받는다.(웃음)
주 고객층은?2030의 젊은 층부터 4050의 중장년층 고객들도 많이 찾는다. 그리고 잔털이 많은 10대 여중·고생들도 부모와 함께 찾는 경우도 있다.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우선 왁싱을 할 부위에 마취 크림을 바르고 2~30분 정도 지난 후 왁스를 발라 털을 제거한다.
관련 자격증이 있나?현재로선 관련 자격증은 없다.
그럼 왁싱은 어디에서 배우나?아직까지는 왁싱숍 원장님들이 수강생을 받아서 기술을 가르치는 식이다. 각각의 숍마다 다르지만 보통 2~3개월 정도 수강하는데, 비용은 250만~300만원 정도 든다.
왁서가 되기 위한 조건이 있나?누구나 할 수 있는 직업이다. 그래도 손재주가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언제부터 시작했나?20대 초반에 산부인과 간호사로 일하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 다시 대학에 들어가 사진을 전공했다. 몇 년간 사진 분야에서 일하다 보니 벌이가 만족스럽지 않더라. 그때가 서른이 넘은 나이여서 40~50대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왁싱을 접하게 됐고, 현재 운영하고 있는 숍 본점인 부산 해운대점 원장님께 왁싱 기술을 배워서 운영하고 있다.
부작용은 없나?제모 후에 피부가 울긋불긋하게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인그로운 헤어’라 한다. ‘인그로운 헤어’는 털이 피부 각질층을 제대로 뚫지 못하고 피부 속으로 자라는 현상이다. 팔이나 다리, 겨드랑이 등 털이 자라는 부위에서 피부 표면에 잡히지 않고 돌돌 말려있는 털을 말한다. 제품이 안 맞거나 뜯을 때 잘못 뜯으면 종종 생긴다.
현재 국내 왁서는 몇 명이나 활동하고 있나?자격증이나 별도의 단체가 없어 전체 왁서를 가늠할 순 없지만, 아마 왁싱숍이 전국의 미용실 수만큼 되지 않을까 싶다.
왁서라는 직업의 비전은?왁싱을 한번 받아본 고객들은 만족도가 높아서 꾸준히 받는 편이다.
연봉은?왁서마다 다르고 월별로 차이가 있지만, 열심히 하면 한 달에 천만원 정도 수입이 된다.
직업으로서 장점이 있다면?남녀노소 불문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고객들의 만족감이 높아서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받아 직업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가장 중요한 건 일에 비해 수입이 높다.(웃음)
어떤 사람들이 왁서에 도전하나?직업을 찾는 분들도 많이 수강을 하지만, 직장인들이 주말을 이용해 수강을 하는 경우도 있다. 왁서라는 직업이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투잡’으로도 가능하다.
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나?얼마 전에 방문한 고객인데 SNS를 보고 찾아 왔다. 8년 정도 왁싱을 꾸준히 받아온 마니아였는데, 몸을 보니 인그로운 헤어가 심했다. 그래서 우리 숍만의 노하우로 인그로운 헤어가 안 생기도록 왁싱을 해드렸더니 단골 고객이 됐다.
직업을 찾고 있는 청춘들에게 한마디.지금부터 10년 후를 준비했으면 한다. 나는 40~50대를 준비하기 위해 30대에 시작했지만, 더 일찍 미래를 준비하면 성공은 더 빨리 다가올 것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시대가 변하면 새로운 직업이 생기기 마련이다. 새로운 직업은 기존의 직업에서 변형되기도,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분야에서 새로운 직업이 탄생하기도 한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유행해오던 왁싱이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강희 미스틱 속눈썹&왁싱 원장과 함께 신체의 불필요한 털을 제거해주는 ‘왁서’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왁싱에 대해 소개해 달라.왁싱은 신체에 있는 털을 제거하는 것을 말하는데, 왁스를 녹여 피부에 발라 굳으면 떼어내는 것을 말한다. 털과 함께 묵은 각질, 피지 등을 없애줘 부드럽고 매끈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강희 미스틱 속눈썹&왁싱 원장이 왁싱이란 직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승재 기자 fotoleesj@hankyung.com
어떤 효과가 있나?보통 여성들이 왁싱을 많이 한다. 혼자 제모용 면도기로 제모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3일 정도 지나면 다시 털이 자란다. 반면 왁싱은 모근까지 뽑아줘 4~6주 정도 효과가 있다. 그 이후에 다시 자라는 털은 기존 굵기보다 얇고 부드럽게 자란다. 수염이 많은 남성의 경우 얼굴 왁싱을 하면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고, 여성은 화장이 잘 받는다.(웃음)
주 고객층은?2030의 젊은 층부터 4050의 중장년층 고객들도 많이 찾는다. 그리고 잔털이 많은 10대 여중·고생들도 부모와 함께 찾는 경우도 있다.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우선 왁싱을 할 부위에 마취 크림을 바르고 2~30분 정도 지난 후 왁스를 발라 털을 제거한다.
관련 자격증이 있나?현재로선 관련 자격증은 없다.
그럼 왁싱은 어디에서 배우나?아직까지는 왁싱숍 원장님들이 수강생을 받아서 기술을 가르치는 식이다. 각각의 숍마다 다르지만 보통 2~3개월 정도 수강하는데, 비용은 250만~300만원 정도 든다.
왁서가 되기 위한 조건이 있나?누구나 할 수 있는 직업이다. 그래도 손재주가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언제부터 시작했나?20대 초반에 산부인과 간호사로 일하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 다시 대학에 들어가 사진을 전공했다. 몇 년간 사진 분야에서 일하다 보니 벌이가 만족스럽지 않더라. 그때가 서른이 넘은 나이여서 40~50대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왁싱을 접하게 됐고, 현재 운영하고 있는 숍 본점인 부산 해운대점 원장님께 왁싱 기술을 배워서 운영하고 있다.
부작용은 없나?제모 후에 피부가 울긋불긋하게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인그로운 헤어’라 한다. ‘인그로운 헤어’는 털이 피부 각질층을 제대로 뚫지 못하고 피부 속으로 자라는 현상이다. 팔이나 다리, 겨드랑이 등 털이 자라는 부위에서 피부 표면에 잡히지 않고 돌돌 말려있는 털을 말한다. 제품이 안 맞거나 뜯을 때 잘못 뜯으면 종종 생긴다.
현재 국내 왁서는 몇 명이나 활동하고 있나?자격증이나 별도의 단체가 없어 전체 왁서를 가늠할 순 없지만, 아마 왁싱숍이 전국의 미용실 수만큼 되지 않을까 싶다.
왁서라는 직업의 비전은?왁싱을 한번 받아본 고객들은 만족도가 높아서 꾸준히 받는 편이다.
연봉은?왁서마다 다르고 월별로 차이가 있지만, 열심히 하면 한 달에 천만원 정도 수입이 된다.
직업으로서 장점이 있다면?남녀노소 불문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고객들의 만족감이 높아서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받아 직업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가장 중요한 건 일에 비해 수입이 높다.(웃음)
어떤 사람들이 왁서에 도전하나?직업을 찾는 분들도 많이 수강을 하지만, 직장인들이 주말을 이용해 수강을 하는 경우도 있다. 왁서라는 직업이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투잡’으로도 가능하다.
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나?얼마 전에 방문한 고객인데 SNS를 보고 찾아 왔다. 8년 정도 왁싱을 꾸준히 받아온 마니아였는데, 몸을 보니 인그로운 헤어가 심했다. 그래서 우리 숍만의 노하우로 인그로운 헤어가 안 생기도록 왁싱을 해드렸더니 단골 고객이 됐다.
직업을 찾고 있는 청춘들에게 한마디.지금부터 10년 후를 준비했으면 한다. 나는 40~50대를 준비하기 위해 30대에 시작했지만, 더 일찍 미래를 준비하면 성공은 더 빨리 다가올 것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