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부산銀·경남銀 첫 합동 채용설명회...“자소서, 30초 광고영상처럼 어필을”

BNK금융그룹 부산銀·경남銀 첫 합동 채용설명회...“자소서, 30초 광고영상처럼 어필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거느리고 있는 BNK금융그룹이 통합 후 첫 공동 채용에 들어갔다. 18일까지 7급 입사 지원서를 받는 부산은행은 150명, 경남은행은 14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채용에 앞서 BNK금융그룹은 지난 10일과 11일에 각각 부산은행·경남은행 본점에서 그룹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혁준 부산은행 채용팀 과장은 △이력서 사진은 최대한 단정하고 깔끔한 사진을 쓰고 △들여쓰기와 맞춤법 같은 기본 문법을 지키고 △한눈에 알 수 있는 소제목 등을 달아야 한다는 등의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설명했다. 그는 “30초 광고영상을 찍듯 자신을 어필하라”고 강조했다. 최 과장은 면접 땐 축 처진 어깨, 불안한 시선, 긴장된 목소리를 보여선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동주 부산은행 업무지원본부장은 “이번 채용에선 학점, 어학 등 자격기준을 폐지하고 지원자의 관심, 열정, 인성을 집중 평가할 계획”이라며 “인턴 경험 등을 통해 영업과 글로벌 시장에 최적화된 인재를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BNK금융그룹은 올해부터 산하 금융회사들의 채용시기와 전형절차 등을 통일한다. 9월 초부터 지원서를 받는 부산은행 5급 채용전형은 서류전형→BNK역량평가→실무면접→최종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역량평가는 시사경제 필기시험으로 객관식(30~40문제), 단답형, 논술형(2~3문제)으로 평가하며 실무면접에서는 프레젠테이션(PT)·집단토론 및 모의창구 면접과 함께 인·적성검사도 별도로 치른다.
채용 규모도 늘린다. 부산은행은 상반기에 7급 55명, 사무행원 28명을 뽑았다. 하반기에 150명을 새로 채용해 올해 전체 채용 규모를 23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경남은행도 하반기에만 140명 이상을 뽑는다. BNK투자증권·캐피탈·저축은행도 각각 10명 안팎을 채용한다. BNK금융그룹 전체로는 5급, 6급, 7급, 특성화고 전형 등을 통해 올해 40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는 것이다.
한편, 채용담당자가 밝힌 BNK금융그룹의 BNK는 ‘대한민국 대표 지역금융그룹(Beyond No.1 in Korea)’ ‘부산과 경남의 만남(Busan & Kyongnam)’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금융(Brand New Kind)’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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