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헤세와 그림들 전&#40;展&#41;> 열린다


<눈 덮인 계곡>/ 사진제공=(주)본다빈치

정신적인 괴로움을 그림으로 치유했던 헤르만 헤세의 회화가 입체영상으로 돌아왔다. 11월 1일까지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전시회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헤세와 그림들 전(展)>을 통해서다.
컨버전스의 아트의 효시를 이룬 ‘10년의 기록 반고흐’ 팀이 뭉쳐 한층 업그레이된 기술을 선보인다.
아날로그의 느낌을 전하는 헤세의 유품도 함께 전시된다. 헤세가 쓰던 타자기와 안경을 비롯해 <데미안>의 독일어 초판본, 앤디 워홀이 헤르만 헤세에게 바치는 실크스크린 판화 <Tribute Hermann Hesse>, 유일하게 사람을 그린 <정원사 헤세>, 헤세의 마지막 작품 <꺾어진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예술에 조예가 깊은 가수 조영남도 TV예능 <나를 돌아봐>에서 전시장을 찾았다. 전시장에는 <체험 존>이 있어 전시를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헤세와 그림들 전>에서는 하루 3회 이상 관객서비스 차원에서 무료로 도슨트 시간을 제공한다. 또 8월 한 달 동안 매주 화요일 11시에 김수경 대표가 도슨트로 직접 나서 작품 설명을 하며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반 고흐: 10년의 기록>을 통해 국내 최초 ‘컨버전스 아트’를 시도했다.
특히, 드라마 <프로듀사>에 소개됐던 데미안의 초판본, 헤세의 마지막 작품 <꺾어진 가지>,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이 유일하게 제작한 헌정작품 등 500여점 이상의 진품도 볼 수 있다. 이 전시는 5월2일~11월 2일까지 계속된다. 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티켓 가격은 일반 1만5000원, 초·중·고등학생 1만2000원, 아동 8000원이다.(문의 1661-0553)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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