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현재 일 불만족’…적성 고려해 취업해야

‘평소 하고 싶던 일’ 선택 여부에 따라 일 만족도 달라져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현재 본인의 일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남녀 직장인 134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일 만족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현재 본인의 일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설문 참여자 중 62.0%가 ‘현재 내 일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만족한다’는 답변은 38.0%였다.
일에 대한 만족과 불만족의 차이는 무엇 때문일까? 일을 선택한 기준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자신의 일에 만족한다고 답한 이들은 ‘평소 내가 하고 싶던 일(29.9%)’이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반면 자신의 일에 불만족한다고 답한 이들은 ‘취업이 상대적으로 쉬웠기 때문에 해당 일을 선택(32.0%)’했다고 답한 사람이 많았다. 당장 취업이 급해 자신의 적성이나 관심을 고려하지 않은 채 취업한 직장인들은 입사 후에도 즐겁게 일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현재 자신의 일에 만족한다고 답한 직장인들에게 어떤 점이 가장 만족스러운지에 대해 묻자 ▲일에 대한 성취도와 보람(34.4%)를 가장 많은 사람이 뽑았다. 반면 자신의 일에 불만족하는 직장인들은 ▲불만족스러운 연봉(34.3%) ▲불투명한 비전(27.7%) ▲업무의 반복감과 지루함(12.4%) ▲잦은 야근(9.5%) 등을 선택했다.
일에 대한 불만족은 잦은 이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자신의 일에 불만족한다고 답한 831명의 직장인들 중 71.4%가 ‘일에 대한 불만족으로 이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들 중 ‘이직을 생각한 적 없다’고 답한 이들은 단 4.2%로, ‘이직을 생각한 적은 있으나 행동으로 옮기진 않겠다’고 답한 이들은 25.0%였다.
잡코리아 사업본부 박강철 본부장은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8시간 이상을 보내기 때문에 일에 불만족하면 매일 출근하는 것이 스트레스일 수밖에 없다”며, “취업 준비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충분히 고려해 직무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구슬 기자 guse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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