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숙사비도 분할·카드납부 가능

학기당 평균 기숙사비, 사립대 116만 원·국립대 59만 원
이르면 내년부터 대학 기숙사비를 현금으로 나눠서 내거나 카드로 결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난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학생 기숙사비 납부방식 개선안'을 마련하고, 올해 2학기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학들은 그동안 기숙사비를 등록금 납부 기간인 학기 초에 일괄 납부하도록 규정해 학생과 가계의 경제적 부담이 컸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2학기부터 순천대 등 기숙사 세 곳을 대상으로 기숙사비 분할·카드납부제를 시범운영한다.
교육부는 시범운영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한 뒤 내년부터 이 제도를 전국 대학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학기당 1인 평균 기숙사비(식비 제외)는 국립대가 58만8000원, 사립대의 경우 115만8000원에 이른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기숙사비 마련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납부 편의성이 증진될 수 있도록 각 대학의 적극 동참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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