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 배틀] 하나투어 투어챌린저 VS 모두투어 서포터즈

여행은 즐겁다. 그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대표적 기업이 바로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사다. 이들 여행사가 진행하는 ‘하나투어 투어챌린저’와 ‘모두투어 서포터즈’는 업계에서 이름난 대외활동이다. 이 두 대외활동은 다양한 혜택뿐 아니라 여행까지 다녀올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다.
하나투어, 창의적 관광인재 육성 프로젝트
투어챌린저는 대학생들의 아이디어와 하나투어의 배낭여행 노하우를 결합한 해외탐방 장학 프로그램이다. 사진=하나투어 제공
하나투어는 창의적 관광인재를 육성하고자 2006년부터 매년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투어챌린저(Tour Challenger)’를 선발한다. 투어챌린저는 대학생들의 아이디어와 하나투어의 배낭여행 노하우를 결합한 해외탐방 장학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10기로 선발된 24명의 장학생이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6일까지 12일간 국내와 라오스 남부지역을 누볐다. 주제는 ‘라오스 남부 탐방 및 한국 알리기’ 였다.
투어챌린저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관광 콘텐츠 발굴과 여행상품 개발이 임무다. 이경한 10기 기장은 투어챌린저의 매력으로 “현장에서 직접 콘텐츠를 수집하며 여행업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라오스 현지에서 한국을 알리며 애국심과 협동심을 길렀다”고 말했다.
투어챌린저는 관광학 전공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서 실습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기획한 상품은 고객에게 판매도 한다.
이상진 투어챌린저 담당자는 “투어챌린저는 미래 관광산업의 중심이 될 대학생들에게 글로벌 관광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기존 장학생들과 함께 만나는 홈커밍데이는 관광분야 네트워크 형성을 돕는 투어챌린저의 또 다른 장점이다. 임영진 9기 기장은 “전국 각지의 관광 전공 학생들이 모여 생각을 교류한다. 내 삶의 방향을 정립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하나투어 챌린저는 1년에 한 번 모집한다. 선발은 온라인 미션 테스트와 서류심사, 면접을 거친다. 면접에는 하나투어 인사팀이 참여해 공정성을 높인다. 이상진 담당자는 평가요소로 “투어챌린저에 대한 열정과 창의성을 높게 본다”고 밝혔다. 선발된 학생은 하나투어가 주관하는 각종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며, 입사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두투어, 한 편의 여행 스토리 제작
모두투어 서포터즈는 여행과 블로그, 그리고 동영상 제작을 즐기는 대학생에게 적합한 활동이다. 사진=모두투어 제공
모두투어 서포터즈는 여행과 블로그, 그리고 동영상 제작을 즐기는 대학생에게 적합한 활동이다. 넘치는 끼를 가진 인재를 선발해 해외 투어를 진행한다. 2011년 하와이를 시작으로 최근 17기가 시드니를 다녀왔다. 김문환 모두투어 서포터즈 담당자는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한 편의 여행이야기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서포터즈의 역할은 여행지 현장을 생생하게 사진으로 기록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다. 자신의 블로그에 여행지 이야기를 포스팅하는 것도 필수다.
대학생들은 모두투어 서포터즈의 매력으로 여행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17기로 시드니를 다녀온 이수지 씨는 “시드니의 아름다운 풍경을 눈과 마음에 담아왔다.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기회였다. 평소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를 활발히 해온 친구들에게는 딱 맞는 대외활동”이라고 말했다.
17기 최윤성 씨는 “이번 시드니 여행은 자연과 도시의 만남이 주제였다. 웅장한 오페라하우스부터 귀여운 코알라까지 시드니에서 4박6일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모두투어 서포터즈 프로그램은 여행지에 따라 달라진다. 15기 일본 오사카 여행은 남녀 학생이 ‘우리 결혼했어요’를 주제로 잡고 관광지와 맛집을 탐방했다. 김문환 담당자는 “서포터즈를 통해 처음 만난 이들인데, 커플로 오해받을 정도로 콘텐츠를 잘 만들었다”고 밝혔다.
모두투어 서포터즈는 1년에 2회 마케터와 모델로 구분해 선발한다. 마케터는 바이럴마케팅에 능통한 인물을 우선 선발하며, 동영상 제작 테스트 후 최종합격자를 가려낸다. 모델의 경우는 서류전형을 거쳐 카메라테스트를 실시한다.
김문환 담당자는 “대학시절 여행을 통한 멋진 추억을 쌓고 싶거나, 여행 마케팅 활동을 배우고 싶은 학생들에게 제격인 대외활동”이라고 소개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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