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가 동국대 전자전기공학부에 14억 원 상당의 전자회로 및 모델링 소프트웨어 세트를 현물로 기증했다. 사진은 한태식 동국대 총장<왼쪽>과 윤덕권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 대표. 사진제공=동국대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대표 윤덕권, 이하 키사이트)가 동국대 전자전기공학부에 14억 원 상당의 첨단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기증했다. 윤덕권 키사이트 대표는 지난 9일, 한태식 동국대 총장을 찾아 전자회로 설계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두 세트와 반도체 디바이스 모델링 소프트웨어 한 세트를 현물로 기부했다. 행사에는 윤 대표를 포함해 김동희 전무, 김정호 이사, 김권일 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동국대에서는 한 총장을 비롯해 신재호 기획부총장, 오원배 대외부총장, 이관제 대외협력처장, 박형무 전자전기공학부 학부장, 박정동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등이 함께했다. 동국대가 이날 기부 받은 소프트웨어는 최첨단 부품 설계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를 위한 모델링 프로그램으로, 휴대전화 등 무선 통신 네트워크 장비의 제작 및 설계에 사용되고 있다. 동국대 전자전기공학부는 박정동 교수가 진행하는 ‘초고주파 회로 설계분야 연구’에 기부 받은 소프트웨어들을 활용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최첨단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지원과 함께 향후 산학협력을 통해 선도적인 기술개발과 우수한 엔지니어 양성에 기여하고자 소프트웨어를 기증했다”며 “전자회로 및 반도체 디바이스 모델링 설계기술 등 전자 계측분야 연구 활동과 더불어 과학 인재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장은 “최근 이공계 육성 및 공학과 인문학 등 학문 간 융·복합이 대학교육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 받은 소프트웨어는 전자전기공학부 대학원생 교육과 해당분야 교수님들의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키사이트는 무선통신, 모듈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바탕으로 하는 전자 테스트 및 측정 전문기업으로, 설계 및 개발, 제조, 설치, 운영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전자 측정장비,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구슬 기자 guse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