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입사원, 지방 사립대 출신이 가장 많아"

올해 상반기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들 중 지방 사립대 출신이 서울이나 수도권 소재 대학 졸업자보다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saramin.co.kr)은 상반기에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의 인사담당자 121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합격 스펙 및 평가방식'에 대해 무기명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신입 합격자 중 4년제 대졸자의 출신대학은 '지방 사립대'가 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도권 소재 대학'(25.9%), '서울 소재 대학'(18.6%), '지방 거점 국립대학'(14.8%), 'SKY 등 주요 명문대'(7.7%), '해외 대학'(6.1%) 순이었다.



학점 평균 3.4점..기업 절반 이상이 학점 반영신입사원의 학점은 '3.0~3.3점 미만'(38%), '3.3~3.6점 미만'(21.5%), '3.6~3.9점 미만'(19.8%), '3.0점 미만'(9.9%) 등의 순으로, 평균 3.4점(4.5점 만점 기준)이었다.
채용 시 학점에 제한을 둔 기업은 53.7%였고, 평균 3.1점 이상을 요구하고 있었다.
보유 자격증 평균 두 개..우대 조건인 경우 많아자격증을 보유한 신입사원은 평균 45%로, 이들의 자격증 개수는 평균 두 개였다.
보유 자격증 종류는 '전공·직무 관련 자격증'(65.7%/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OA 관련 자격증'(32.4%), 'IT 관련 자격증'(25.7%), '회계사 등 전문 자격증'(12.4%) 등이 주를 이뤘다.
실제 채용 시 자격증을 요구한 기업은 49.6%였고, '필수 조건'(33.3%)보다는 '우대 조건'(66.7%)인 경우가 많았다.
토익 평균 731점..기업 52.9%는 영어 반영 안 해토익 성적을 보유한 신입사원이 있다는 기업은 47.1%로, 평균 점수는 731점이었다. 영어 말하기 성적 소지자가 있는 경우는 43.8%였다.
하지만 52.9%가 '지원자의 영어 능력이 당락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답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우대한다'는 응답은 24%, '일정 점수만 넘기면 동일하게 평가'는 응답이 23.1%였다.
신입사원 다섯 명 중 한 명은 직장 경력 있는 '올드루키' 상반기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의 다섯 명 중 한 명(22.2%)은 기존 직장 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입사원으로 다시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턴 경력 보유자는 평균 19.2%로, 올드루키보다 오히려 적었다.
당락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주는 스펙은 '전공'한편 신입사원 채용 시 조사 기업의 66.1%가 스펙을 평가하고 있었지만, 학력 등을 우선 시 했던 과거와 달리 전공이나 직무 경험을 중요 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락에 영향을 주는 스펙으로는 '전공'(38.8%/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보유 자격증'(27.5%), '인턴 등 기업 직무 경험'(26.3%), '학력'(15%), '외국어 회화 능력'(11.3%), '토익 등 어학성적'(10%), '대외활동 경험'(8.8%) 등의 순이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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