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시장 승자는 '애플'…영업이익 92% 점령 ‘압승’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영업이익 애플 92%·삼성 15% 차지올 가을 삼성 갤럭시노트5vs애플 아이폰6S 출격…정면승부

애플이 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영업이익 중 92%를 차지하며 ‘스마트폰 절대 강자’의 위치를 견고히 했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캐나다 시장조사업체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자료를 인용해 애플이 올 1분기 세계 8대 스마트폰 업체가 낸 전체 수익 중 92%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15%를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애플이 전체 수익의 65%를 삼성은 41%를 각각 나눠 가졌는데, 올해 애플이 삼성을 압도한 것.
두 업체의 수익 점유율의 합이 100%를 넘는 것은 다른 경쟁 업체들이 적자를 보거나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맞췄다는 의미다. HTC는 올 2분기 2억56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냈으며, 지난해 노키아를 인수하며 스마트폰 시장에 출사표를 낸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고배를 마셨다.
스마트폰 시장의 과열 경쟁 속에서 대형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애플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낸 데에는 ‘애플의 고가정책’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가 있다.
지난해 아이폰의 평균 판매 가격은 전 세계적으로 624달러였으나 안드로이드 폰 평균 판매 가격은 185달러였다. 대부분 업체가 고가 전략을 펼친 아이폰과 저가 브랜드 사이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웠다는 것.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이익 점유율이 낮은 이유 역시 중저가폰 판매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애플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한 가운데 올 가을 삼성전자와 애플이 다시 한 번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조만간 전개될 삼성과 애플의 또 한 번의 정면승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사진=삼성전자 스토어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정자는 ‘갤럭시노트5’를 8월 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5에는 갤럭시S6처럼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없을 전망이다. 디자인은 매우 얇은 화면 베젤을 채택할 것이라는 의견이 유력하다.
애플의 아이폰6 사진=애플 스토어

삼성의 공세에 애플 역시 ‘아이폰6S’를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 아이폰6S은 오는 9월 18일 중국에서 발매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언론이 보도했다. 아이폰6S 스펙은 A9 프로세서를 비롯해 2GB램,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S’시리즈 역시 사양의 큰 변화는 없이 화면만 4.7인치, 5.5인치로 출시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장구슬 기자 guseul@hankyng.com사진 한국경제DB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