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홍콩 전역에 대해 여행경보단계 상 '남색경보'를 발령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남색경보는 '여행유의' 단계다. 이보다 높은 단계의 여행경보로는 황색경보(여행자제)와 적색경보(철수권고)·흑색경보(여행금지) 등이 있다. 홍콩 위생방역센터에 따르면 지난 달 홍콩에서 독감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61명에 달한다. 또 최근 독감환자와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외교부는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기관과 홍콩 현지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홍콩을 방문할 예정이거나 체류하고 있는 우리국민은 개인위생수칙을 지키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사진=한국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