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마음 잘 아는 웹툰 서비스가 등장했다! '봄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웹툰산업 연구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웹툰 시장 규모는 1719억 원에 이른다. 이는 웹툰 작가들의 원고료 수입은 536억 원, 보조 작가 인건비는 268억 원, 플랫폼 광고 수익 405억 원, 유료 콘텐츠 이용 수입 112억 원 등을 합한 수치다. 보고서는 웹툰이 다양한 플랫폼으로 재생산되며 발생되는 것까지 포함하면 총 생산 유발액 27조 4285억 원으로 전체 산업의 1.6%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웹툰은 단순히 ‘만화책을 웹으로 옮긴 것’을 넘어 영화, 드라마와 같이 하나의 문화 콘텐츠가 됐다.이에 따라 웹툰 기업도 끝을 모르고 성장 중이다. 기업 수만 많아진 것이 아니라 각자의 특색있는 콘텐츠로 질 높은 문화 콘텐츠 제작에 힘쓰고 있다.
7월 7일에 정식 오픈한 여성 독자들의 취향에 맞는 웹툰을 서비스하는 여성 전문 웹툰 플랫폼 '봄툰(bomtoon.com)도 그 중 하나. 봄툰은 여성향 전문 웹툰 플랫폼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서 새롭게 등장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봄툰은 여성들의 취향에 맞는 로맨스, 순정, 드라마, BL, GL 등의 장르 웹툰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으로,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웹툰을 문화 활동에 적극적인 여성 독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취지에 만들어졌다. 또한 웹툰 제공뿐만 아니라 여성향 웹소설, 출판만화, 소설 등 나아가서는 드라마, 영화, 캐릭터 상품 등의 2차 저작물까지도 실현시킬 계획이다.
봄툰측은 "최근 6개월간 전체 모바일 앱의 이용시간과 만화 이용 시간 등을 검토했을 때 특히 만화 모바일 앱에서 여성 이용자가 55.3% 대폭 증가했다"며 "문화생활을 즐기고 문화 소비에 거부감이 없는 여성과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웹툰을 접목시켜 남성 위주의 웹툰 플랫폼에서 경쟁력 있는 여성 전문 웹툰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봄툰의 초기 콘텐츠로는 유명 만화가 오경아 작가의 ‘마녀와 집사’, 김방훈 작가의 ‘산신’ 등부터 시작해 신인 작가 NOV의 ‘이상한 세계의 알바생’, 손낙낙의 ‘프리템포’ 등 약 70여 편 이상의 작품이 서비스되며, 동시에 기존 포털에서는 다루기 어려웠던 스토리 중심의 성인 웹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같은 오픈 소식에 순정 만화의 대표적인 만화가 ‘원수연 작가’, ‘이빈 작가’, ‘이지환 작가’ 등이 축전과 함께 향후 봄툰에서 연재를 결정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봄툰의 임성환 대표는 “연말까지는 100여 편 이상의 만화를 수급하고 3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 할 것”이라며 ”유명 만화가 선생님들의 작품 제공과 신인 웹툰 작가 발굴에도 힘쓰면서 웹툰 시장에서 성공적인 여성 전문 웹툰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처럼 웹툰 시장에 자리 잡고 있는 수많은 웹툰 플랫폼 중에서 새롭게 등장한 여성 전문 웹툰 플랫폼 ‘봄툰’이 웹툰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은진 기자 skysung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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