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식 창업 학습, 7월 서울서 첫 실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캠퍼스서울 지원
전 세계 42개 국의 교육기관들과 직업훈련기관들에서 창업 및 직업교육으로 채택하고 있는 PE(Practice Enterprise)의 실습기업 프로그램이 오는 7월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대학생들에게 제공된다. 유럽연합(EU)과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기업가정신 함양에 최적하다고 인정한 프로그램이다. PE는 실제 기업을 오피스 환경에 재현하여 참가자들이 직접 운영하는 실습을 위한 기업이다. 기업에서 근무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임직원들이 멘토로 참여함으로써 그 이상의 경험과 학습이 이뤄진다. 오는 7월 서울에서 시행될 실습기업은 구글캠퍼스서울에서 공간을 지원하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멘토기업으로 참여한다. 참가자는 15여 명의 대학생으로 제한되며, 100시간동안 창업과 기업경영 체험을 한 후 국제 수료증과 실물 포트폴리오를 취득하게 된다. 지난 50여 년간 전 세계 수많은 참가 학생들은 실습기업을 통해 자기 주도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기업을 경영하는 과정을 통해 창업과 취업을 효과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많은 고등학생들도 실습기업에서 기업체험을 경험하고 있는데 특히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극찬한 6년제 P-TECH(Pathways in Technology Early College High School: 美 고교 4년 +전문대 2년 통합)의 경우 11학년 전원에게 실습기업은 의무과목이기도 하다. 1개 실습기업은 일반적으로 1명의 퍼실리테이터의 지도하에 15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며 토론과 그룹워크를 통해 국가, 지역사회, 시장, 경제적 유기성을 이해하고 기업가정신을 키워가는 것을 목표로 하여 현재 전 세계 42개국에서 7000여개의 실습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10개의 한국 실습기업이 등록되어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공식 홈페이지(www.koreapen.org)나 전화 통해 등록이 가능하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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