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기업 입사준비 필독서 <자동차 제국>


자동차기업이 거대한 제국이 되기까지 그 치열한 기록들 <자동차제국>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입사한 사원들의 ‘스토리’는 제각각이지만, 이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한 가지다. 바로 지원하는 기업의 사업에 대해, 그리고 직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 성공 취업의 노하우로 손꼽히는 것이 직무분석과 기업분석 과정인 이유가 따로 있으랴. 거꾸로 생각해보면 기업에서 직무와 기업에 대한 관심을 빼놓지 않고 평가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기업은 신제품 관련 문항이나 경쟁사와 비교 문항을 통해 지원자가 자사에 얼마나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졌는지, 그에 따라 업무역량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는지 판단한다. 그래서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면접장으로 가기 전, 지원 기업과 관련된 뉴스를 찾아보거나 지원 기업이 속한 산업에 대한 정보를 찾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 준비자세로 여겨진다.
문제는 다른 사람도 다 아는 뉴스를 줄줄 읊어봐야 소용없다는 것. 취업 성공을 위해서는 조금 더 깊고 넓게 기업정보를 알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다른 지원자와 차별성을 지녀 ‘눈에 띄는 지원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세계 자동차기업 성장기’를 다룬 <자동차제국>은 자동차 산업 관련 기업 입사희망자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온다. <자동차제국>은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에서 자동차·자동차부품·타이어부문을 담당하는 최중혁 애널리스트와 <한국경제신문> 산업부에서 자동차를 담당하는 최진석 기자가 합심해 집필한 것으로,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의 M&A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업의 지배구조나 오늘날까지 명차로 평가받는 모델 이야기, 판도를 바꾼 시대의 사건 등 다양한 구성은 흥미를 배로 만드는 요소. ‘생존과 성장’을 위해 다른 기업을 삼키며 규모를 키우기도 하고, 또 비대해진 조직을 축소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까지. 책에는 폴크스바겐,제너럴모터스(GM),도요타그룹,르노-닛산,현대자동차그룹,피아트-크라이슬러,포드,혼다,푸조-시트로엥(PSA),다임러그룹,BMW그룹,재규어-랜드로버,쌍용자동차,르노삼성,대우자동차까지 세계 각국의 15개 자동차기업 이야기가 담겨 있다.
두 저자는 기업별로 이야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자동차기업 간의 M&A에는 해당 기업의 역사적 배경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글 김은진 기자 (skysung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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