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히어로즈, 세월호 추모 영상과 함께 두 번째 “좋아요의 기적”프로젝트 진행



“언니는 너희들 다 구하고 나갈께, 승무원은 맨 마지막이야”라는 고 박지영 승무원의 말로 마무리 되는 영상이다. 그 날 이후의 여러가지 일들이 이 말의 무게를 더 크게 느끼게 한다.
이 영상은 영상만 봐도 기부가 되는 어플 ‘힐링히어로즈’에서 진행하고 있는 기부프로젝트의 세월호 추모 영상이다. 페이스북에서 이 영상을 좋아하거나, 공유만해도 혹은 힐링히어로즈 페이지를 좋아하기만 해도 100원씩 적립되어 목표액이 되면 기부가 되는 독특한 프로젝트다. 바로 “좋아요의 기적”프로젝트,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나누는 것만으로 후원이 된다는 점이 독특하다. 이번 세월호 1주기 추모행사 후원 프로젝트의 목표 금액은 1백만원이다.
이런 독특한 기부 방식은, 리워드 앱의 개념에서 착안된 것이라고 한다. 광고주 혹은 후원사가 일정액의 기부금을 낸다. 그리고 힐링히어로즈 앱에서 제공하는 영상이나 광고를 소비자가 보면 해당 기부금이 후원되는 방식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광고와 이미지 개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좋은 광고 상품이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자기가 원하는 곳에 기부나 후원 할 수 있는 즐거움을 준다. 그리고 후원을 받는 입장에서도 당연히 좋으니, 1석 3조다.
힐링히어로즈는 본래, 앱을 통해 기부하는 방식만 있었다. 일주일에 한 편, 1분 내외의 영상이나 광고를 보면 한 아이를 정기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좋아요의 기적”프로젝트는 이런 스마트 기부 방식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고자 기획 된 것이라고 한다. 페이스북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는 3월 22일 세계 물의날에 맞춰 진행 된, 식수 지원 프로젝트인 “좋아요의 기적 #1, 좋아하면 촉촉해 집니다.”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거와 오늘의 SNS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신규 어플인 아이마이미에서 후원금을 내고, 페이스북이나 앱으로 소비자가 추모 영상을 보면, 안산시 고교 회장단 연합 COA에 후원이 된다.
어떻게 참여 할 수 있을까, 아주 쉽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힐링히어로즈 앱을 설치하거나, 페이스북에서 힐링히어로즈 검색하여 바로 참여 할 수 있다. 아이폰 버전도 있지만 아직 베타 버전이어 영문으로만 제공 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후원을 하고 있는 아이마이미(안드로이드용)에서, 최근과 1년전의 세월호 관련 기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월호 추모 카드를 보는 것도 좋겠다.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한 움직임, 아픈 기억을 넘어 희망으로!2014년 4월 16일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지난 2014년 5월9일 안산시에 있는 고등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촛불 문화제를 진행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 번 친구들을 위로하고 기억하기 위해 안산의 모든 청소년들이 모인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하여 “기억하자”는 의미와 함께 더 이상 슬픔이 아닌 “희망”을 노래한다는 의미로 2015년 4월 10일(금) 17시부터 안산 문화광장에서 청소년 1,000여명 및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안산시 고교 회장단 연합 COA 주최하에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제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준비하고 기획/진행하는 행사로 일반 시민도 해당 날짜와 시간에 맞추면 참여가 가능하다.

한국경제매거진 김병화 기자 kb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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