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올해는 상반기에도 신입행원 뽑는다… 100명 채용


KB금융지주 임영록회장과 KB국민은행 이건호행장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중징계 결정이 발표된 4일 고객들이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본점앞을 지나가고 있다./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최근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올해 채용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들 은행의 상반기 채용 움직임도 본격화 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상반기 채용이 없었던 KB국민은행은 올해는 상반기 대졸공채를 진행하고 신입행원(L1) 100명을 뽑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이 밝힌 올 한해 채용규모는 400명으로 지난해 290명보다 늘었다.
서류 접수기간은 4월 6일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다. 5월 13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뒤 5월 17일 필기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의 필기전형은 주관식(논술 및 기획안 작성)과 객관식(경제, 금융, 상식, 국어, 국사 등)로 나뉜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올해도 자기소개서의 약술형 항목을 통해 인문학 도서 중 추천하고 싶은 책 한 권과 그 이유를 제출토록 했다. 이 은행은 지난 2012년 국내 시중은행 중 최초로 자기소개서 항목에 인문학 역량평가 영역을 도입한 뒤 현재까지 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600자 서술형 항목을 통해서도 '역사 속 인물 중 본인을 나타낼 수 있는 인물을 소개하고 그 이유를 보여주는 경험을 서술하라'고 요구했다.
다른 은행들도 속속 상반기 채용 소식을 알렸다. 지난 3월 말, 시중 은행 중 스타트를 끊고 신입행원 공채에 돌입한 IBK기업은행은 올 상하반기 각각 200명을 채용한다. 지난해보다 두 배 확대된 규모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500명이었던 채용 규모를 올해 더 늘린다. 지난 2월부터 150명의 개인금융서비스직군을 뽑은 데 이어 오는 10월에는 대졸 신입행원을 채용한다.
NH농협은행은 상반기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50명을 포함한 294명의 신규인력을 뽑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00명보다는 다소 줄어든 규모다. 신한은행도 곧 상반기 행원 채용에 나선다. 올해 청년채용 규모는 전년 대비 35% 늘어난 일반직 350명,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70명, 장애·보훈 특별채용 80명 등 총 500명이다.
하나은행은 아직 상반기 채용계획을 확정짓지 못했다. 기존 상하반기 두 차례 행원을 채용했던 하나은행은 지난해는 하반기 한 번만 공채를 진행했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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