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취업도전기 5] 독자들 모두 올해 취업하게 해주세요!

‘부디 저를 포함한 명랑취업도전기 독자들이 올해 상반기, 늦으면 하반기에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취업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정월대보름에 뜬 보름달 2주만에 뵙겠습니다! 지난 3월 5일이 정월대보름이었어요. 집을 가던 길에 무심코 바라본 밤하늘에 너무나도 예쁜 보름달이 떠 있길래 소원을 빌어봤습니다.
물론 모든 취준생들 다 취업됐으면 좋겠지만 약간 이기심을 부려봤습니다. 일단 우리부터 잘 되고 봅시다! 여러분들도 각자 빌었던 소원 다들 이루어지길 바라며 시작할게요. 제 프로필에도 나오지만 전 아직 이번 학기에 4학년을 맞이하게 되는 재학생 신분인지라 구직자의 입장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공채시즌입니다. 약간 긴장도 되지만 설렘도 가득한 이상한 상태입니다.
물론 저와 똑같이 처음 마주하는 공채시즌을 진작부터 차근차근 준비한 똘똘한 친구들도 있겠지만 저처럼 아무런 생각 없이 학교만 다니다가 덜컥 4학년이 되셨던, 되신, 될 분들이 절대! 적다고는 생각 않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 이런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잠시 생각해보니 바로 답이 나왔습니다. ‘맨땅에 헤딩’ 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취업 포탈사이트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여러 사이트가 있지만 저 같은 경우는 달력 형으로 각 기업의 공채 정보를 볼 수 있는 잡코리아가 마음에 들어서 잡코리아를 주로 이용합니다. 관심 있는 기업의 공채 시작과 마감, 그리고 기업에 대한 간략한 정보 등을 한번에 알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제가 지원 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초등학교 때 알림장에 ‘바른생활 숙제 3월 22일까지’ 라고 쓰듯이 모두 다 적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해놓으니 매번 찾을 필요도 없고 마감기간을 놓칠 일도 없을뿐더러 약간의 목표의식 같은 것이 생겨서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리스트를 쭉 뽑아놓고 자소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숨이 턱 막혔습니다. 너무 막막했습니다. 학창시절 대입을 위해 집 학교 학원 무한반복, 그리고 그냥 저냥 지냈던 지난 3년간의 대학생활에서 제가 글로 보여드릴 만한 것이 딱히 떠오르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난번에 말씀 드렸던 ‘너 자신을 알라’가 필요했습니다. 여러분들도 다들 자신에 대해서 알아보셨나요? 오늘은 제가 사용했던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는 인생그래프를 그려보며 제 삶을 한번 쭉~ 돌아봤어요. 태어나서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 그리고 현재. 굵직한 기둥을 세워둔 후에 그 사이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좋았던 일과 나빴던 일로 나누어서 쭉 써봤어요.
컴퓨터를 처음으로 해봤다던지, 엄마에게 무엇 때문에 크게 혼났다던지 하는 아주 작은 일까지도 생각이 나는 대로 무조건 적었습니다. 이렇게 쭉 나열해보니 집 학교 학원 생활만 했었다고 생각했던 저 조차도 꽤나 많은 일이 있었고 그 크고 작은 일로부터 받은 영향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정리를 한번 해보니 자소서 쓰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종이 한 장 들고 한번 해보세요. 은근 재미도 있습니다.
필자의 일생 - 미완성 이번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제 글 그만 읽으시고 다들 자소서 쓰러 가셔야 하니 이만 보내드릴게요! 다음 번에는 제가 쓴 기업들과 시기가 맞는다면 서류전형 결과 여부까지도 알려드릴 수 있겠네요.
그 외에도 좋은 정보나 재미있는 일이 있으면 하나도 빠짐없이 나눌 테니 꼭 지켜봐 주세요!부디 각자 원하시는 기업에서 좋은 소식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안녕~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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