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잡뉴스 클리핑] 1월 5주

지난해, 이공계 출신 은행원 늘었다

우리은행, 7.1%포인트로 가장 큰 폭 상승지난해 은행권 합격자 가운데 이공계 정보기술(IT) 인력이 대거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곳은 우리은행이었다. 2013년 12%였던 우리은행의 이공계 출신 합격자 비율은 1년 새 19.1%로 7.1%포인트 증가했다.
다음은 하나은행이었다. 하나은행의 이공계 합격자 비율은 10%에서 16%로 6%포인트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은 전체 합격자 290명 가운데 이공계 전공자 비중이 16.6%에 달해 전년보다 5.6%포인트 늘었다. IBK기업은행도 15%에서 20%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5, 6급 전체 540명을 채용한 NH농협은행의 신입사원 중에는 이공계 출신이 90명으로 전체의 16%를 차지했다.

3월 공채 기다리기보다 1~2월 노려라
서강대 등 대학 취업센터 관계자들 조언취업전문가들은 1~2월 채용 기업을 노리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이희성 한양대 취업센터 전문위원은 “1~2월에는 전반적으로 입사경쟁률이 낮은데, 이런 기업은 인적성시험도 안 보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겨울방학에 직무 중심의 채용 트렌드에 맞는 자소서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유희석 서강대 취업센터장은 “선배나 지인을 통해 실제 업무가 어떤지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적성시험과 면접을 위해 신문을 읽으라는 추천도 있었다. 인영실 국민대 경력개발센터 부장은 “인적성시험 예문이나 토론 면접의 주제는 대부분 신문기사에서 나온다”며 “신문을 꾸준히 읽어 관련 문구나 어휘를 익혀두면 빠른 시간 내에 답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턴 채용공고 명문대 ‘쏠림현상’
기업들, 일부 대학에만 공고 발송취업전문가들은 겨울방학을 활용해 인턴에 지원하라고 조언하지만, 인턴 역시 지원 단계부터 녹록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채용규모가 많지 않은 데다 인턴 공고가 소위 일부 명문대로 몰린다는 게 이유다. 이들 공고는 소수를 제외하고는 해당 기업 채용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없다. 해당 대학 재학생이 아닌 경우에는 채용 소식조차 알기 어려운 셈이다.
서울 소재 한 대학 취업센터장은 “기업이 채용공고를 우리 학교에 게시하도록 하는 것이 공채 시즌 채용설명회를 유치하는 것만큼 힘들다”며 “특히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이미 원하는 직원의 학력을 어느 정도 정해놓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의 센터 팀장 역시 “명문대 센터 직원들은 수시로 이메일로 채용공고나 추천채용 안내문을 받지만 중하위권 대학 담당자들은 직접 발로 뛰며 기업 인사팀과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한다”며 씁쓸해 했다.

취업 컨설턴트들이 뽑은 2015년 취업 키워드

역량 스펙 및 사고력 평가기준 강화될 것지난 1월 8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사무실에서 ‘2015년 취업컨설턴트협회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협회 소속 컨설턴트 11명이 모여 올해 취업 트렌드에 관해 토론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쌍용그룹에서 인사팀장을 지낸 김운형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는 “삼성을 계기로 점점 역량 스펙 중심 채용으로 바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진희 (주)커리어비전 대표는 “삼성이 원하는 창의력이란 상황대처능력”이라며 “빠르게 바뀌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문제해결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치성 제닉스취업솔루션 강사는 “직접적으로 직무와 관련된 경험과 역량을 요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태환 A-pro 잡솔루션 대표는 “사고력 평가기준이 강화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문제해결능력이 없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 이도희 기자│사진 한국경제 DB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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