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의심자 확인하고 방문객 안내…서울창업허브에 AI 로봇 도입

서울창업허브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
4차산업 혁신기술을 적용한 제품 및 서비스에 사업화 및 판로개척 지원



[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 방역 인공지능(AI) 로봇이 설치됐다. 대면이 필요 없이 방문객을 안내하고, 감염의심자를 효과적으로 선발한다.

서울시의 대표 창업지원기관인 서울창업허브는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주)제타뱅크와 협약을 맺고 4차산업 혁신기술을 적용한 안내·방역 AI로봇의 국내외 시장진출을 위한 실증기회를 제공한다고 2일 발표했다. 유망 기업을 보육하는 서울창업허브 자체가 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장 필요한 ‘테스트베드’의 현장이 되는 셈이다.

서울시의 테스트베드 실증지원 사업은 중소기업이 보유한 4차산업 혁신기술을 적용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실증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우수제품의 사업화 및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0년도에 선정된 참여기업에는 과제당 최대 5억 원, 총 129억 원의 지원금과 함께 서울시 공공분야에서의 실증기회를 제공했다. 실증을 성공리에 완료한 참여기업에게는 서울특별시장 명의의 국영문 실증 확인서를 발급해 국내외 판로개척 시 레퍼런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시정 혁신, 시민 편익 증진 및 도시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행정서비스 품질을 높여 사업의 성과가 서울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이번 ‘테스트베드 허브 사업’을 통해 △로봇이 이동하면서 접객 및 안내서비스 △바코드를 읽고 전산시스템에 등록 △열감지를 통한 코로나19 감염의심자의 효과적 선별 △바이러스 확산지역에 무인으로 로봇 투입 등 안내·방역에 최적화된 이동식 신개념 협동로봇 개발에 나선다.

‘비대면 접객안내서비스 및 방역 살균 이동식 협동로봇’ 개발 서비스를 개발한 (주)제타뱅크는 국내 유일 소독제와 소독기를 제조하는 휴온스메디케어와 협약을 통한 협동로봇을 개발했다. 광주와 호남대 교육과정 및 AI중심도시 만들기에도 동참하고 있다.

이태훈 서울산업진흥원 창업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술은 시의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술 개발 후에도 비용 등의 문제로 실증기회를 확보하지 못하고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이 도약의 발판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이 사업을 통해 혁신기술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유망기업의 성장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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