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명’ 규모의 중소기업 초임, 평균 2천772만원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최근 IT 및 게임업계가 직원들의 연봉을 대폭 인상함에 따라 ‘연봉 배틀’을 벌인 가운데, 30인 미만 중소기업 신입사원 초임은 지난해 평균 2천 772만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2일 고용노동부 임금직무정보시스템에 공시된 근속연수 1년 미만인 신입사원 초임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최근 연봉 인상 바람은 판교 상주의 게임업계에서 시작됐다. 먼저 넥슨은 개발직군 신입사원 초임을 4천200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비개발직군은 3천700만원에서 4천500만원으로 각각 19.0%, 21.6% 인상했다.
이에 더해 크래프톤은 올해부터 개발직군과 비개발직군의 초임을 2000만원, 1500만씩 올려 올해부터 신입 개발자는 6000만원, 비개발자는 5000만의 초봉을 받게 된다. 이는 게임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반면 임금직무 정보시스템에 공시된 근속연수 1년 미만의 신입사원 초임 연봉(2020년 기준)은 평균 2천928만원으로 추정됐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명 이상’의 대기업이 평균 3천331만원으로 나타났고, 이어 ‘100~299명’, '30~99명’의 규모의 기업체는 각각 평균 3천121만원, 2천936만원, ‘5~29명’ 규모의 중소기업이 지급한 초임은 평균 2천772만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일부 업계의 파격 대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사항이 없는 직장인들에게는 부러움과 허탈함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산업별 신입사원 초임으로는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 산업이 3천60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문과학 및 기술산업 3천568만원, 건설업 3천525만원, 전기가스 등 에너지산업 3천420만원, 도소매업 3천46만원, 보건 및 사회복지업이 2천840만원 등으로 확인됐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 2천312만원, 교육서비스 2천540만원,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2천559만원, 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2천611만원, 운수업 2천654만원 순으로 평균을 밑돌았다.
직무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초임이 3천43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사무직 종사자 3천83만원, 기능원 및 기능 종사자 2천921만원, 판매 종사자 2천792만원, 그리고 장치 및 기계조작 종사자 2천532만원, 서비스 종사자 2천263만원 수준의 초임이 확인됐다.
jyr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