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과 이별하고싶으면 새해엔 이렇게 움직여라

이 시대 멘토들의 귀띔


새해가 되면 너도나도 한 해 계획을 짜고 목표를 만든다. “올해는 토익 900점을 넘기고야 말 거야!” “도전! 마이너스 10kg” “기다려라, 내 장학금!”

그러나 딱 3일만 지나면 머릿속은 백지장이 되기 십상. 언제 그런 결심을 했느냐며 열심히 놀고먹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 좌절의 굴레를 어떻게 벗어날까. 작심삼일과 진정 이별하고 싶다면 멘토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보자. 존경받는 그들도 좌절과 시련의 순간을 지나 수없이 도전한 끝에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저서와 트위터 인터뷰를 통해 청년들이 새길 만한 금과옥조를 간추렸다.


박경철
나쁜 습관 버리기부터 시작하자

‘박경철의 자기혁명’에서 저자 박경철은 “좋은 습관을 기르기에 앞서 나쁜 습관을 버릴 것”을 권한다. 우리가 사는 일상 속에는 정신을 갉아먹는 나쁜 습관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이런 나쁜 습관을 버리기 위해 첫 번째로 해야 할 것은 ‘자신의 장점과 단점 파악하기’.

먼저 자신의 장점과 단점 10가지를 적어본다. 만일 장점은 3개 정도밖에 없는데 단점은 10가지라면? 의외로 해답은 간단하다. 10가지의 단점 중 가장 버리기 쉬운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일정 기간 동안 단점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한 후, 다시 자신의 장단점을 적어본다. 아마도 놀라운 결과를 얻을 것이다. 줄어든 단점의 숫자만큼 장점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chondoc 박경철
‘다사다난’ 이 말이 2011년만큼 어울리는 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새해 소망에 사랑하는 이들의 행복과 건강… 이 이상의 바람이 있을까요. 저도 이웃과 그 가족들의 사랑과 평화, 그리고 건강을 기원합니다.



한비야
책이라는 밥상에 숟가락을 올려라

새해가 시작되면 그녀가 꼭 하는 일이 있다. 일기장이나 새 수첩 뒤에 1번부터 100번까지 번호를 적어 넣는다. 바로 독서목록표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켜오던 새해 다짐이자 약속이라고 한다. 바쁜 일정 탓에 한 달에 2~3권 읽기도 빠듯할 때가 많지만, 그래도 독서목록표는 꾸준히 만든다고.

‘100권 읽기’라는 목표를 설정한 후 그것을 향해 꾸준히 달리는 끈기가 지금의 그녀를 만들었을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다. 새해 다짐으로 책읽기를 계획했다면 ‘책이라는 잘 차려진 밥상’을 한 끼도 거르지 않고 맛있게 먹으면 된다.



안철수
스스로 채찍질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안철수 원장은 올해 가장 ‘핫’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말한다. “일을 하다 보면 내 능력에 비해서 벅찬 경우가 참 많다. 내 수준보다 훨씬 높은 주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대의 천재들보다 두세 곱절 더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그가 깨달은 것은 자신이 남과 다르지 않다는 ‘평범함’이다. 그러나 그가 남과 다르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평범함에 안주하지 않고 그것을 극복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남과 다를 바 없다는 평범한 생각이 지금의 그를 특별하게 만든 열쇠다.


안철수가 전하는 삶의 원칙 7가지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중)

하나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다.
둘 높은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셋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넷 스스로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으며, 외부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다.
다섯 항상 자신이 모자란다고 생각하고, 조그만 성공에 만족하지 않으며, 방심을 경계한다.
여섯 기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일곱 천 마디 말보다는 한 가지 행동이 더 값지다고 생각한다.



김난도
‘내일’이 이끄는 삶,‘내 일’이 이끄는 삶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책을 쓰고 나면 번번이 그 주제를 그만두고 다른 주제를 다룬다. 어떤 이는 이런 태도를 “깊이 없다”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 이유는 따로 있다.그는 앞서 이룬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을 해왔다. 바로 어제와 오늘에 안주하지 않는 ‘내일’이 이끄는 삶, 남들을 따라가지 않고 ‘내 일’이 이끄는 삶을 살아온 것이다. 당신에게 ‘내 일’이 있는가? 자문해보자. ‘내 일’을 찾아서 ‘내일’을 향해 나가는 삶을 스스로에게 적용시켜보자.

@kimrando 김난도
새해엔 항상 상대편 입장에서 생각하시길 빕니다. 사업이든, 인간관계든, 조직생활이든, 모든 성공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병호
성공은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의 힘이다

“세상에 어느 것도 끈기를 대신할 수 없다.” 워렌 버핏의 말이다. 세상의 수많은 우월 유전자(똑똑하고 학벌 좋고 집안 좋은)가 모두 인생을 성공적으로 사는 것은 아니다. 공병호 박사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부침을 보았다고 한다. 그가 관찰한 결과 성공하는 사람은 머리가 똑똑한 사람이 아닌, 끈기 있는 사람이라는 것.

끈기는 하루하루를 참고 견뎌나가는 연습이다. 일상의 삶 속에서 자신이 도전하는 대상을 정해 그 목록을 충실하게 채워가는 것, 그리고 그것을 꾸준하게 지속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GongByoungHo 공병호
더 많이 성장하기. 상황이 녹록지 않더라도 희망을 갖고 씩씩하게 전진하기.


글 강연우 대학생 기자(부산대 국문 2)┃사진 한국경제신문DB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