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시장 양극화] 신입 채용 규모·연봉 ‘빈익빈 부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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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신입을 채용하는 곳과 채용하지 않는 곳이 나뉘는 것은 물론, 업종별 연봉 격차도 벌어지고 있기 때문.

고용 관련 계획부터 살펴보자.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3%대에 머물 전망인 만큼 보수적인 채용 계획을 세운 곳이 많다. 잡코리아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2012년 채용 계획을 조사했더니 ▲대기업 중 63% ▲공기업 중 52% ▲외국계 기업 중 15.2% ▲중소기업 중 78.8%가 ‘올해 대졸 신입사원을 뽑겠다’고 밝혔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축소된 수준으로 예상된다. 조사에 참여한 공기업 50개사 중 26개사에서 1802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혀 지난해(2152명)보다 16.3%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계 기업은 지난해(536명)에 비해 58.4%나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운수 ▲금융 ▲유통·무역 ▲식음료·외식 업종에서 신입 공채를 계획하는 기업이 많았다. ▲조선·중공업 ▲전기·전자 ▲석유화학 업종은 채용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고 ▲제조 ▲기계철강 ▲건설 ▲서비스 업종에선 고용 침체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사원 연봉은 기업별·업종별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 올해 대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3459만 원으로 지난해(평균 3300만 원)보다 4.8% 인상됐다.

중소기업은 평균 2254만 원으로 지난해(평균 2175만 원)보다 3.6% 인상됐고, 공기업도 지난해보다 2.4% 인상된 2659만 원, 외국계 기업은 지난해보다 0.8% 인상된 2940만 원으로 조사됐다.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전반적으로 인상됐지만 대기업과의 격차는 줄지 않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평균연봉 격차가 평균 1205만 원으로 가장 컸고, 공기업은 대기업보다 평균 800만 원 낮았다. 외국계 기업은 평균 519만 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업종별로는 조선·중공업이 평균 4137만 원으로 금융 3866만 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식음료·외식업과 비교하면 1008만 원이 높은 수준이다.

자료제공 : 잡코리아(www.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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