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균의 ‘영어는 내 친구’] 고통 속의 축복 blessing in disguise

토익의 달인으로 불리는 스타강사. 캠퍼스 잡앤조이 ‘2011 핫 브랜드’ 토익강사 부문 1위. 김대균어학원 원장이며 YBM, EBS 등에서도 강의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아픔의 시기가 있다. 그런데 이 아픔은 고통 속의 축복(blessing in disguise)인 경우가 많다. 적어도 내 경우에는 그러했다.

나는 어릴 적 유복한 집에서 컸다. 사립 초등학교를 다녔고 아버지를 따라 외제차를 탔으며 사냥을 하곤 했다. 그런데 아버지가 사기를 당해 갑자기 가세가 기울었다. 초등학교까지는 유복했지만 그 이후부터 대학원까지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 했다.

경제적 어려움은 이성 교제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학 시절부터 대학원까지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하루는 그 어머니가 따로 불러 말씀하셨다. “조사를 해보니 자네에겐 돈이 없다. 우리 딸과 사귀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분은 내가 다니던 교회의 권사님이었다. 태어나서 받은 가장 큰 모욕이었다. 그리고 이는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문학만 알던 김대균이 현실을 알고 경제력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은 것이다.

이후 나는 돈을 벌어 유학을 가야겠다는 꿈을 키우면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대학생 신분이었지만 진짜 프로 강사처럼 강의했고 대학원 3학기부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어휘 및 독해를 가르쳤다. 이것이 토대가 되어 현재 유명 강사가 됐다.

물론 강사 세계에서도 거친 일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를 통해 배운 진리가 있다. 남을 욕하는 사람은 잘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2003년 EBS에서 토익 강의를 할 때 경쟁 강사의 견제를 받은 적이 있다. 한번은 음모(?)로 인해 기사에 실렸다. 족집게 강사가 EBS 방송을 해서 물의를 빚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내 사진과 함께 크게 기사가 난 것이 억울하기도 했다. 담당 PD는 “참아보자”고 했고 나는 강의에 집중했다. 그런데 이 기사가 오히려 마케팅 효과를 가져와 교재가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또 다른 강사 한 명은 나를 토익 위원회에 고발했다. 강의 자료로 토익 기출문제를 사용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 강사는 조교를 통해 내 강의 노트를 가져가기까지 했다.

결국 그 일로 2년 동안 토익 시험을 보지 못하게 됐다. 당시는 매우 힘이 들었다. 매월 시험을 보고 분석을 하는 강사로서 일종의 사형선고를 받은 셈이다.

그 후 나는 일본에 가서 시험을 보기 시작했다. 토요일에 일본으로 가서 시험을 치르고 일요일에 한국으로 오는 일을 2년간 반복했다. 그 유배 같은 생활은 너무 힘이 들고 어려웠지만 어느 독자가 일본 최고의 출판사인 고단샤에 ‘토익 답이 보인다’를 소개해 일본어판이 나오게 됐고 그 책은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2년간의 비행기 경비를 모두 보상하고도 남는 인세가 들어왔다.

지금도 힘든 일들이 있다. 그러나 낙심하지 않고 결국에는 다 잘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참고 견디면 좋은 결과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믿는다. 여러분도 개인적으로 어려운 일이 있는가? 어려움 뒤에 행운과 행복이 미소 짓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긍정적인 생각을 해나가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낙심하지 않고 결국에는 다 잘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참고 견디면 좋은 결과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믿는다.”


김대균의 콕콕 노트
▶비법 정리

1. 의문사 의문문, 선택 의문문은 Yes/No로 대답할 수 없다.
단, How about…? What about…? Why don’t you…? 제외.

2. 첫 부분을 잘 듣자.

3. 의문사 시제 인칭에 주의해서 듣자.

4. 질문에 쓰인 단어나, 특히 유사 발음어가 들리면 답이 되지 않는다.

5. 38~40번에 어려운 문제가 많이 나온다.

6. 난데없이 나오는 he/she, his/her가 들리면 답이 아니다.



▶준비 운동

다음의 단어나 어구, 문장이 나오면 답일 확률이 높다.

괄호 안은 정답률을 %로 표시한 것.

- but(80%)

- sorry, just(70%)

- Actually…(70%)

- Let me check it for you.(95%)

- That’s a good idea.(85%)

- I’m not sure.(70%)

- I didn’t know that.(90%)

- That hasn’t been decided yet.(95%)



Q. Let’s have lunch at the restaurant across the street.

길 건너 레스토랑에서 점심 먹자.

A. That’s a great idea.

좋은 생각이야!



Q. Do you want to send a gift or just a card?

선물 보낼까, 카드 보낼까?

A. Let’s send both.

둘 다 보내자.



Q. Would you prefer a window or an aisle seat?

창가 측 좌석을 원하니, 통로 측 좌석을 원하니?

A. Either one is fine.

둘 중 아무거나 좋아.

김대균 코멘트 늘 답으로 나오는 문장입니다.



Q. Is today’s meeting about communication or planning?

오늘 회의가 통신에 관한 것이니, 기획에 관한 것이니?

A. Neither, it’s about strategy.

둘 다 아니고 전략에 관한 거야.

Neither, either는 ‘나이더’ ‘아이더’ 발음으로 잘 들립니다.

Q. Have you heard about Betty’s promotion?

베티의 승진 소식 들었니?

A. No, what’s her new title?

아니, 어떤 직함으로 승진했는데?



Q. You called Mr. Nakamura back yesterday, didn’t you?

어제 나카무라 씨에게 응답전화 했지?

A. Yes, but there’s no answer.

그래, 그런데 응답이 없었어.

김대균 코멘트 ‘But’이 들리면 답일 확률이 높습니다.



Q. Do you know when Ms. McKay will be back from the business trip?

언제 멕케이가 사업 여행에서 돌아올지 아니?

A. On Thursday, I think.

목요일에.

김대균 코멘트 도중에 들리는 의문사도 놓치지 마세요.



결정 안 났어(That hasn’t been decided yet.)

그래서 잘 몰라(I am not sure.)

몰라요(I don’t know.)

몰랐어요(I didn’t know that.)

그것 취소됐어(It has been cancelled.)

딴 데 가서 알아봐, 제3자에게 물어봐(You should ask Mr. Tang.)

이런 표현이 답이 잘 됩니다.



Q. Which newspaper do you subscribe to?

어떤 신문을 구독하니?

A. I get several. - several (newspapers)

서너 개 신문.

김대균 코멘트 생략형 문장은 답이 잘 됩니다.



Q. Does this building have more storage space?

이 건물에 더 많은 저장 공간이 있지?

A. Yes, there’s more on the top floor. - more (storage space)

맨 위층에 있어.



Q. I think we’ll need a few more chairs for the orientation.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의자가 몇 개 더 필요해.

A. There should be some downstairs.

아래층에 좀 있을 거야.



“영어에 관한 궁금증, 트위터로 해결하자”

김대균 강사에게 트위터(@kinglish99)로 질문을 하면, 지면을 통해 답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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