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p가 함께하는 해외유학 생생정보통⑤
총체적인 취업 난국에 적극 대응하면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해외 인턴십에 청년층의 관심이 뜨겁다. 국가적으로도 성공 취업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해외 인턴십을 적극 추진하는 중이다.
해외 인턴십은 학교에서 배운 영어를 실제 업무 현장에서 사용하면서 영어 실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어서 좋다. 또 이력서 작성법, 면접&커뮤니케이션 기술도 함양시킬 수 있다. 실질적인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면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으며, 인턴십을 마친 후 획득한 증명서 및 추천서는 실제 취업 준비 시 요긴하게 활용 가능하다.
미국 인턴십은 짧게는 8~12주부터 길게는 1년까지 할 수 있다. 급여 유무에 따라 유급·무급 인턴십으로 나눌 수 있다. 기본 조건은 영어, 성격, 태도다. 영어는 중상급 또는 상급 레벨을 필요로 한다.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욱 유리하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인턴십 조건으로 자신감과 사교성, 그리고 적극적인 성격과 부지런함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 인턴십은 4주 기본 영어회화 과정과 4~8주 실무 비즈니스 영어 과정을 거친 후 4~8주 동안 풀타임이나 파트타임으로 진행된다. 영어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원자에 따라 영어 학습 기간이 늘어날 수는 있다.
미국 인턴십 준비생들 중에는 ‘미국 회사에서 나를 받아줄까?’ ‘합격해도 영어 못해서 혼나고 왕따 당하면 어떡하지?’와 같은 걱정을 하는 이가 많다. 미국에 가서도 이런 고민만 하다 돌아오는 이도 많다.
인턴십 도전은 쉽지 않다. 걱정되고 두려울 수 있다. 하지만 미국 회사의 인턴십 프로그램이 상당히 탄탄하게 구성돼 있어서 인턴을 위한 업무 매뉴얼이 따로 있을 정도다. 그런데도 한국 학생들은 ‘왜 나를 뽑지?’라고 의문을 갖는다. 미국 회사는 미국에 근거지를 둔 회사뿐 아니라 다국적 회사가 많이 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일한다. 다국적 환경과 문화를 중요시 여겨 외국인 학생을 인턴으로 뽑는 기업이 많다. 특히 단순 업무는 인턴에게 맡기는 편이다.
미국서 공부하며 일하기 ‘젊은 날 값진 경험’
예를 들어 B자동차 회사 인사팀에서 인턴을 뽑는다고 치자. 인턴에게 주어지는 업무는 매일 들어오는 이력서를 컴퓨터에 입력하고, 인사관리 파일들을 정리하는 일이다. 사원들의 생일파티나 이벤트 또한 인턴들이 도맡아 한다. 직장에서 다양한 사람과 문화를 체험하면서 영어 실력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물론 처음부터 쉽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영어 커뮤니케이션은 가장 큰 장벽이다. 하지만 영어는 생활이기 때문에 2~3주일 정도 고생하며 여러 사람과 대화하면 길이 보인다. 발음 및 표현, 회사 내 전문 용어에 익숙해지면서 눈치도 생긴다. 이 과정에서 미국 인턴십 경험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미국에서 인턴십을 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전문 교육기관이나 전문 인턴십 기관을 통해서 신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무급 또는 유급, 업무 종류,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인턴십 프로그램이 있다. 스스로에게 잘 맞고 신뢰할 만한 프로그램인지 판단한 후에 선택해야 한다. 특히 유급이냐 무급이냐를 따지기 전에 자신이 어느 정도 준비돼 있는지, 그리고 왜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인턴십을 하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해야 한다. 그에 따라 계획을 세워야 성공적인 인턴십을 할 수 있다.
유급 인턴십을 원한다면 미국 전문대학이나 대학에서 1년 과정의 아카데믹 프로그램(Academic Program)을 마친 뒤에 OPT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원해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환경이 잘 조성돼 있고 생활비가 저렴한 시애틀의 시애틀 센트럴 커뮤니티 칼리지의 경우 1년 학비가 7800달러(원화 약 890만 원) 선이다. 입학 조건은 iBT 68 또는 IELTS 5.5 이상의 영어 성적과 고등학교 졸업 정도면 된다. 약 9개월 과정의 아카데믹 프로그램을 마치면 OPT에 지원할 수 있다.
미국 전문대학은 외국인 학생도 저렴하게 공부할 수 있다. 그 후 해당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는데, 급여는 천차만별이다. 업무 퀄리티는 좋지만 무급으로 일해야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많게는 주당 4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는 인턴십도 있다.
미국 학생들과 같이 공부하고 일을 하는 것은 좋은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면 현지에서 회화와 비즈니스 영어를 충분히 익힌 뒤에 2~3개월 정도 무급 인턴십에 도전할 것을 권한다. 무엇보다 전문가를 통해 고급 정보를 지원 받아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글 김주영 유학 컨설턴트 jooyoung.kim@idp.com 문의 : 02-533-7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