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속 빛나는 사업 아이디어 가까운 곳에서 찾아라!

전 세계에서 찾아낸 똘똘한 창업 아이템③

일찌감치 취업 대신 창업을 구상하는 청년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부담은 역시 소비층을 불러 모을 사업 아이템을 찾는 것. 국내외에서 사업성을 검증받은 창업 아이디어에서 힌트를 얻어보면 어떨까? 소상공인진흥원(www.newbiz.or.kr)이 전 세계에서 찾아낸 사업 아이템 중 20대가 주목할 만한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사랑도 배워야 성공한다
-> 일대일 데이트 코칭 서비스

배우 윌 스미스가 성공률 100%의 전설적인 데이트 코치로 나오는 영화 ‘Mr.히치: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를 봤다면 고개를 끄덕일 만한 사업 아이템이다.

남녀의 데이트 기술과 연애 노하우를 다각도로 코칭하는 서비스로, 미국에서 출시됐다. 데이트에서 성공하고 싶은 남녀의 세밀한 부분까지 코치하는 게 핵심이다.

서비스 범위는 아주 넓다.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 올리는 사진의 첫인상을 최고로 좋게 보정하는 것부터 데이트 코스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도움을 주는 것까지 고객이 원하는 대로 서비스한다. 가장 대표적인 게 eFlirt라는 브랜드다.

eFlirt의 고객 서비스는 현재 뉴욕과 보스턴에서 회원제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 이미지 코칭. 호감을 얻는 프로필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트위터, 페이스북, 링크드인 등 SNS 서비스의 프로필도 관리 대상이다.

이 밖에 사진 촬영, 패션과 미용, 대화 기술 등 다방면에 걸쳐 코칭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오프라인 코칭도 활발하다. 데이트 중 자세와 말하기, 태도 등을 교정해준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아이템 같지만 실제로 미국에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미지를 관리하지 못하거나 대화 기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당신의 삶은 아름다웠다
->마지막 삶을 기록하는 ‘임종 노트’

세상을 떠날 때 주변에 아무도 없다면 얼마나 외로울까. 세상에 흔적조차 남지 않는다면 또 얼마나 슬플까. 이 사업은 생을 마감하기 전에 자신의 삶을 세상에 남길 수 있도록 돕는다. 3인칭 관찰자 입장에서 쓰는 ‘임종 노트’가 주인공이다.

일본에서는 이 ‘임종 노트’가 히트 상품이다. 수많은 종류가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 자신의 삶을 일기 형식으로 정리하고 자녀, 친척 등에게 유언을 남기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환자나 고령자만 구매하는 것은 아니다. 웰빙만큼 웰다잉(well-dying)이 주목받으면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정리하려는 젊은 소비자가 적지 않다.

이 노트는 죽음을 미리 준비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상품이다. 그렇다고 해서 죽음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생각날 때마다 일기 형식으로 임종을 준비할 수 있어서 오히려 삶을 윤택하게 가꿔주는 효과가 있다.

※자료 : 소상공인진흥원 신사업 아이디어(www.newbiz.or.kr)
글 박수진 기자 sj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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